- 그의 국내여행

Winter travel - 강원도 영월 한반도지형/ 청령포 / 선돌

Chris Yoon 2021. 10. 25. 09:37

 

흐르는 음악에 가만이 눈을 감고 귀를 기우려봐요.

얼음장 밑으로 물이 흘러가는 소리,

어둠이 밀려오는 산하에 해가지고 별이뜨는 소리,

산을 휘돌아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분명 이곳은 누군가의 고향이고

아주 오래전부터 바위가 작은 모래알이 되도록

역사가 숨쉬는 곳,

이곳은 나의 조국이요, 나의 산천입니다.

 

 


Winter travel 강원도 영월 청령포 (淸泠浦)


남쪽은 층암절벽, 동ㆍ북ㆍ서쪽은 남한강.

이런곳에 열두살의 어린 소년이 유배되었다.

그것도 숙부에 의해 끝내 목숨까지 잃었다

이런 한스러운 역사를 안고 동강은 휘돌아 흐른다

 

 

 

형성및 변천 / 이곳은 1457년(세조 3년)세조에 의하여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된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

그 해 여름 홍수로 서강이 범람하여 처소를 영월 객사인 관풍헌(觀風軒)으로 옮기기까지 머물렀던 곳으로 이 지역의 자연환경은 감입곡류하던 서강이 청령포 부근에서 하천의 측방침식에 의하여 하천의 유로가 변경되어 형성된 지역이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겨우 2년간 왕위에 올랐다가 삼촌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죽임을 당해?"

나는 분노에 몸을 떨며 Andy에게 이야기한다.

" 형, 죽이진 않았을거예요."

미국에서 온 Andy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역사에 의문을 던진다.

" 아냐, 사약을 내리고 마시기도 전에 목을 졸라 죽였어. 사살이었어."

나는 우리 역사에 깊은 반성을 하며 이 길을 간다

- Photo :: Andy Lim (강원도 영월군 남면 청령포에서 촬영)

 

 

 

Winter travel 강원도 영월 선돌

 

 

신선이 놀던 놀이터였던가!

층암절벽이 갈라져 두 개가 되었고

그 사이로 동강이 흐른다

나는 그 사이, 절벽 틈으로 얼어붙은 강을 내려다 본다

- 그래, 저 강, 얼음위의 돌맹이가 강밑으로 가라앉을 때까지 나는 기다려야 한다.

 

 

 

형성및 변천 / 갈라진 절벽사이로 보이는 서강.

소나기재 정상에서 서쪽으로 100m 지점에 위치한 약 70m 높이의 기암괴석이 발아래 펼쳐지는 것이 선돌이다.

거대한 두 개의 탑모양으로 솟아있는 바위는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깃들 정도로 수려하다.

두 개의 절벽 사이로 보이는 서강의 물줄기는 절로 탄성이 나온다

그렇다면 아래에서 본 선돌은 어떤 모습일까?

Andy와 나는 차를 몰아 좁은 길을 따라 가다가 더 이상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지점에서 걸어서 선돌의 아래로 찾아갔다.그러나 위에서 바라본 아름다움보다는 못 미처 실망을 금치 못했다.

 

- Photo :: Chris Yoon, Andy Lim (강원도 영월군 방절리 산 122에서 촬영)

- Copy :: 윤필립 (尹馝粒)

 

내일부터는 Andy와 함께 나의 자랑스러운 조국산하를 더듬으며 여행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