さっぽろ 堺町通り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堺町通り)

- Japan (日本)

2014. 11. 14.

 

 

さっぽろ堺町通り

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

 

 

 

'메르헨 교차점'(メルヘン交差点)

오타루 운하가 끝나는 아사쿠사바시에서 한블록 안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번화가로,

상업도시로 번성했던 시절의 상점가가 늘어선 거리가 나온다.
그 중 '메르헨교차로'가 가장 유명한 거리로 사카이마치도리 남쪽 끝 오타루 오르골당 건물앞 다섯개의 차선이 모이는 교차로를 '메르헨 교차점'(メルヘン交差点)이라고 한다.

Newyork에는 소호(SOHO)거리에 멋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고
Paris 샹젤리제에는 노천카페가 줄지어 서서 파리쟝들이 낮부터 앉아 시간을 보내고
우리나라에도 서래마을과 신사동 가로수길에 예쁜 카페들이 많이 있듯이
일본 북해도 さっぽろ 堺町通り오타루 사카이마치도리에는 유명 과자집들과

아이스크림과 쵸코렛, 케익을 파는 가개들이 몰려있다
건물도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보수하여 고풍스럽고 굳이 간판을 안 찾아 보아도
길거리에 가개의 특성에 맞게 어찌나 연출을 잘 해놓았는지 안엘 안 들어가봐도 무엇을 파는지 금방 알 수 있다.
그럼 설명없이 무엇을 파는 가개인지 알아 맞춰 보시길...

 

 

거리를 거슬러 오르다 보면 사카이마치도리 남쪽 끝 다섯개의 차선이 모이는

'메르헨 교차점'(メルヘン交差点)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는 과자점 긴노카네 1호점 은의 종(銀の鐘)이란 뜻으로 여러개의 점포를 두고 있는 오타루의 유명 과자점이 있다.
커피를 주문하면 원하는 커피잔을 선택할 수 있고 커피는 무한 리필이다.
다 마신 커피잔은 잘 씻어서 포장하여 가지고 나올 수 있다.

 

커피집을 나오면 바로 옆집에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개가 있다.
여러가지 아이스크림 중 일본 북해도의 명물 라벤다의 향을 넣은 아이스크림이 있다.

조금 비싼편이지만 라벤다향이 듬뿍 든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는 것도 좋다.
나는 라벤다 아이스크림을 사서들고 銀의 鍾 가개의 심벌인 銀鐘 앞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이와이 슌지의 영화, 러브레터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자전거를 타고 넘어오던 거리를 바라보며
아주 오래 오래 '메르헨 교차점'(メルヘン交差点)에 서 있었다.

 

 

이곳, 오타루사카이마치도리(堺町通り) 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1995년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이 영화는 오따루의 끝없는 설원을 배경으로한 아름다운 영상과 아련한 첫사랑의 안타까움,
설산을 향해 '오 겡끼데스까? (おげんきですか/ 잘 지내고 있나요?)' 하고 외치던
여주인공의 외침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하덕규가 곡을 만든 노래를 조성모가 다시 부른 '가시나무'의 뮤직비디오를 이곳에서 촬영했었다.
온통 눈 덮인 배경에서 우체국에 다니던 김석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 Chris Nico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