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동네마다 맑은 냇물이 흘렀고 동네 여인네들은 빨래거리를 가지고 개울로 나왔다.
삼삼오오 모여 쉴틈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빨래를 했고 그러면서 동네에는 새로운 뉴스가 떠돌고
저마다 바쁘게 생활들을 했다.
그런데 윗사진은 그런 풍경과는 거리가 멀다.
여기 올리는 사진은 황혼녁에 자신의 삶을 부지런히 살았어도 아직 끝나지않은 여인네의 이야기다.
하루종일 집안에서 종종거렸어도 아직 할일이 남은 모양이다.
해가지기전에 어린아이 기저귀라도 헹궈 돌아가서 돌아올 식구들 저녁준비도 해야하고
밀린일들이 남아있는듯하다.
빨래를 헹구는 손은 부지런하다.
손이 시려워보이기도 하지만 그런건 문제도 안된다.
혹시라도 집에 혼자두고 잠든걸 보고나온 아이가 깨어라도 났으면 ...
여인네의 손놀림은 빠르고 마음속으로는 콩이 튄다.
- Chris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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