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의 기차는 노을속으로 달린다
나는 불현듯 기차를 탄다
오래전 추억을 향해 달리는 기차
유년의 기억부터 드문드문 떠오르는 낡은 필름같은 기억들,
나의 기억들은 새롭게 지나간다.
가슴에 낙엽 한 장을 달고 11월의 창밖을 내어다본다
어딘가 낯 선 도시에서 내려 호기심과 두려움을 느끼며
누군가를 찾아보고싶다
그러나 한번 지나간 것들은 다시 오지 않는다
아, 이 지독한 고독과 낯설음이여.
우리는 평생을 이렇게 낯 선 도시를 떠돌며 살았다.
- Chris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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