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건강 상식 이야기

아스트라제네카, AL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후보물질 도입 / 아밀로이드증 신약 후보물질 국내 마지막 임상 돌입

Chris Yoon 2022. 4. 19. 01:01

나는 경쇄아밀로이드증 환자다.

과도한 양의 비정상적 섬유성 단백질이 체내에 생성되고 이것이 과도하게 심장, 신장등 체내 장기에 축적되면서 기능을 떨어뜨리는 병이다

희귀질환인 경쇄 아밀로이드증(AL Amyloidosis)은 1년 이내 사망률이 매우 높은 희귀질환이지만 이 질환을 타깃하는 치료제는 아직없다. 또한 경쇄 아밀로이드증(AL Amyloidosis)은 완치가 되질 않는다.

심장, 신장등 체내 장기에 축적된 비정상적 섬유성 단백질을 벗겨내질 못한다.

그래서 나는 항암치료를 받고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지나해부터 총 4차까지 받았다. 1차에 네번씩이니까 열여섯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은셈이다. 앞으로도 5차, 6차 두차례의 항암치료가 남아있다. 즉 3분의 2를 끝내고 3분의 1이 남아있는 샘이다. 항암치료를 받고 돌아온 다음날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누워서 고통만 참는다. 항암주사의 부작용때문이다.

체온과 혈압이 떨어지며 빈혈이 있고 무중력상태가 되어 조금씩 조금씩 움직일뿐이다. 그리고 시력이 떨어지고 온 몸의 뼈마디가 아파 고통을 줄여주는 조제된 약을 한꺼번에 스무알 정도 복용해야한다.

그러나 아직 심장, 신장등 체내 장기에 축적된 비정상적 섬유성 단백질로 인해 심장, 신장의 기능이 활발하질못하고 소변에는 단백뇨가 나오고 심장의 원활한 기능이 발휘되지 못함에 폐에는 물이차서 항상 보행시에는 숨이가쁘고 심장이 뛴다. 그러나 항암치료가 끝났다고 나의 경쇄아밀로이드증이 완치되었다는 보장도 없다.

단지 이렇게라도 해서 생명을 좀 더 연장시킬뿐이다. 예전처럼 여행지를 뛰어다니며 사진촬영을 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않는 건강함을 과시하지 못하고 그저 조금씩 집에서 움직이는 노인처럼 살아야한다.

비극이다, 어찌하다 내가 이런 병에 걸렸는지...

그런데 희귀질환인 경쇄 아밀로이드증(AL Amyloidosis)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시험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는 뉴스다.

다만 개발에 성공하고 허가를 받아도 고가의 약값이 예상돼 국내에서는 보험 급여 이전까지는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지만 그래도 우선 성공되어야한다. 그 다음 보험처리문제는 두번째 과제다.

 

 

 

난치질환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다학제 통합진료로 맞춤 치료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은 경쇄 또는 유분이라 불리는 과도한 양의 비정상적 섬유성 단백질이 체내에 생성되고 이것이 과도하게 장기에 축적되면서 기능을 떨어뜨리는 병이다.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은 일차성, 이차성, 유전성 아밀로이드증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이 혈액암과 연관된 유형이다.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은 골수 내 형질세포 계열의 암성 클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한다. 매년 100만명당 8~15%의 발병률을 보이며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약 10~20%는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이 발생한다.

 

◇ 감기· 장염으로 오인해 진단 늦어지기도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은 뇌, 심장, 신장, 소화기관 등 전신 장기에 침범하면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혀, 심장, 관절, 신장, 소화기관, 간, 피부, 신경계, 상하기도 순으로 침범이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범된 장기에 따라 호흡곤란, 어지럼증, 감각저하, 기억력 저하, 피로감, 부종, 체중감소, 설사, 변비, 복부팽만감, 혀가 커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서 침범된 조직과 기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부분 비특이적 증상이므로 증상에 따라 감기나 장염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치료의 목표는 침범된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다발성 골수종과 연관된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은 항암치료,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등을 시행해 형질세포 계열의 암성 클론의 양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호소하는 증상을 조절하는 보존적 요법을 병행해 삶의 질을 개선한다.

다학제 진료팀은 올해 3월부터 의료진들이 전신성 아밀로이드증 환자의 사례를 공유하며 보다 나은 의료를 제공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됐다. 많은 암질환은 정책적으로 다학제 구성을 갖추고 효과를 체감하고 있지만 암과 마찬가지로 전신성 침범을 고려해야 하는 질환에 다학제적 접근을 하게 되면서 하루속히 환자에게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치료를 제공받게 되어야한다.

 

 

아스트라제네카, AL 아미로이드증 치료제 후보물질 도입 / 아밀로이드증 신약 후보물질 국내 마지막 임상 돌입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희귀질환인 경쇄(AL) 아밀로이드증(또는 일차성 아밀로이드증)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새로 도입했다.
2022년 3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카엘룸 바이오사이언스에 옵션을 행사하며 아밀로이드증 치료를 위한 다닐클론항체(mAb) 후보 'CAEL-101'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당초 미국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알렉시온 파마수티컬스가 보유했던 옵션을 아스트라제네카가 행사한 것이다.

 

◇AZ, 알렉시온 통해 3억5000만달러 옵션에 1억5000만달러 추가지급

당초 알렉시온은 2019년 1월 카엘룸에 대한 인수 옵션을 체결하며 선불로 카엘룸의 지분 19.9%를 3000만달러(약 355억원)에 구매했었다. 이후 2020년 1월 아스트라제네카가 알레시온을 390억달러(약 46조1760억원)에 인수하면서 해당 옵션까지 아스트라제네카로 넘어가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에 카엘룸에 이 옵션을 행사하며 추가로 카엘룸의 주주들에게 1억5000만달러(약 1776억원)를 지불해 카엘룸의 나머지 지분 전부를 인수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9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알렉시온의 인수가 마무리되는 10월 5일까지는 해당 금액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알렉시온이 보유하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면서 카엘룸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 짓는 한편 CAEL-101을 존슨앤존슨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 다라투무맙)'로 치료할 수 없는 AL 아밀로이드증 환자들의 치료에 적용할 계획이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이번 이번 아스트라제네카의 발표 후 카엘룸의 주주인 포트레스 바이오테크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5.8% 오른 3.6달러(약 원)를 기록했다. 포트레스는 이번 아스트라제네카의 카엘룸 인수로 6400만달러(약 757억원) 및 거래로 발생한 수익의 43%를 받게된다.

◇CAEL-101 임상3상 단계…프로테나, GSK, 다케다 등은 임상 실패

AL 아밀로이드증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진 면역 단백질이 원인이다. 형질세포에서 만들어진 비정상적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여러 장기 부전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바이오센추리는 CAEL-101가 카엘룸이 보유했던 유일한 자산으로 메이요 분류 단계 IIIa 또는 IIIb의 AL 아밀로이드증 치료를 위한 원섬유-반응 항체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CAEL-101은 카엘룸이 컬럼비아대학에서 스핀아웃(분사) 하면서 지난 2017년 해당 물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한 물질로 AL 아밀로이드증 환자들의 장기에 축적된 잘못 접힌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도록 만들어졌다. 바이오센추리는 CAEL-101이 체내 카파(κ) 및 람다(λ) 경쇄 아밀로이드 원섬유에 있는 에피토프(항원 결정기)와 결합한다고 설명했다.

카엘룸은 지나 2020년 9월부터 CAEL-101과 표준요법으로 쓰이는 항암제 및 면역억제제인 시클로포스파마이드, 보르테조밉 및 항 염증제인 덱사메타손 병용요법 및 위약과 비교한 임상3상(CARES)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센추리는 존슨앤드존슨이 지난 1월 FDA로부터 메이요 IIIb 단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잘렉스 패스프로 및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신속승인 받았으나,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잘렉스를 적용할 수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CAEL-101를 허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밖에 다수의 기업들이 AL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개발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지난 2018년에는 프로테나가 임상3상 중 무용성 평가에서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표적 환자 집단을 메이요 4단계 질환 환자들로 좁혔다. 2019년에는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임상2상 후 개발을 중단했으며, 다케다 또한 임상3상 단계에서 개발을 중단했다.

 

 

 

 

희귀질환인 경쇄 아밀로이드증(AL Amyloidosis)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시험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아밀로이드증은 1년 이내 사망률이 매우 높은 희귀질환이지만 이 질환만을 타깃하는 치료제는 없다.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에 실패한 만큼 임상 중인 새로운 치료제에 관심이 쏠린다.


2022년 4월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쇄 아밀로이드증이 있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후보물질 CAEL-101의 임상 시험 3상을 승인했다.

전 세계 111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되며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서울대학교병원 등에서 10명의 환자가 참여한다. 임상 종료 예정 기간은 오는 2024년 3월이다.

경쇄 아밀로이드증은 '아밀로이드'라고 불리는 섬유소가 간·심장·콩팥 등 몸의 장기에 쌓이는 질병이다. 아밀로이드가 쌓인 장기는 점차 기능이 저하되다가 끝내는 정지 된다. 특히 심장에 침착되는 증상이 매우 위험한데 1년 이내 사망률이 40%로 알려져 있다. 6개월 이내 사망률도 20~30%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해마다 200~250명이 발병한다. 이 중 40%가 심장에 아밀로이드가 쌓이는 증상을 겪는다. 미국에서는 한 해 1200~3200명 정도가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밀로이드는 골수에 있는 형질 세포에서 발현하는 면역글로불린 일부가 잘리면서 침착된다. 따라서 아밀로이드증은 다발성 골수종에 준해서 치료되며 약도 다발성 골수종에 쓰이는 항암제가 쓰인다. 주로 사용되는 치료는 VCD용법이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 약물인 보르테조밉(V)·시클로포스파미드(C)·덱사메타손(D)을 병용하여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최근에야 경쇄 아밀로이드 치료에 VCD용법에 대한 급여 기준이 마련됐다.

해외에서는 얀센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가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세계 최초·유일 경쇄 아밀로이드증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다잘렉스와 보르테조밉, 다잘렉스와 시클로포스파미드 및 덱사메타손 병용 요법을 진행한 그룹은 VCD용법을 진행했던 대조 그룹 대비 완전 관해율이 3배에 달했다.

이번 아스트라제네카의 CAEL-101 임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경쇄 아밀로이드증에만 특이적으로 적용되는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CAEL-101 작용 기전은 환자 장기에 축적된 아밀로이드를 직접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CAEL-101은 미국 바이오텍인 카엘룸 바이오사이언스가 발굴한 물질이다. 지난 2019년 미국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가 카엘룸을 인수했고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가 알렉시온을 인수하면서 CAEL-101 권리가 아스트라제네카로 넘어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얀센 다잘렉스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경쇄 아밀로이드증 환자를 위한 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경쇄 아밀로이드증 치료제에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뛰어들었으나 실패했다. 지난 2018년 프로테나는 경쇄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NEOD001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GSK와 다케타도 임상 2·3상 단계에서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개발에 성공하고 허가를 받아도 고가의 약값이 예상돼 국내에서는 보험 급여 이전까지는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종류 질환이지만 발병 원인이 다른 트랜스타이레틴(TTR) 아밀로이드증은 대표 치료제로 화이자의 빈다맥스(타파미디스)가 있다. 한 해 약값이 1억원을 넘는다. 그러나 같은 성분의 용량만 다른 빈다겔은 보험 급여 적용이 돼 1년 약값이 4000만원이다. 산정 특례 희귀질환으로 지정되면 환자 본인 부담금이 10%로 낮아지므로 실질적으로 한 해 약 400만원만 내면 된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