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래? 가지마.
나는 붙잡았다.
- 안돼, 가야돼. 우린 지난 겨울을 너무 혹독하게 앓았어.
그는 가버렸다. 나는 지난 가을부터 겨우내 앓던 몸을 이끌고 두물머리로 나갔다.
그곳엔 추억이있다.
하나의 사랑이 떠나고나면 또 하나의 사랑이 찾아왔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제비갈매기 한 마리가 겨우내 앓고난 내 머리위로 날아와 맴돌고있다
두물머리(兩水里)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해 한강을 이루는 곳이다.
북한강은 금강산(金剛山)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흐르면서 강원도 철원에서 금성천을 합한다.
이후 화천군 화천읍을 지나 남쪽으로 흐르다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남한강은 강원도 삼척시 대덕산(大德山)에서 발원해 영월에서 평창강을 합하고, 충청북도 단양을 지나 서쪽으로 흘러 달천을 합친 후, 충주를 거쳐 경기도로 들어간다.
이후 섬강과 청미천(淸渼川)을 합치고, 북서로 흘러 여주를 관류하면서 양화천(楊花川)과 복하천(福河川)을 합한다.
양평에서는 흑천과 만난 후, 서쪽으로 흘러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한다.
양수리의 400년 된 장대한 느티나무와 이른 아침 물안개 피는 모습은 자연의 운치를 더한다.
최근에는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Chris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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