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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e du Louvre의 명작 - 잠자는 헤르마프로디테 (Sleeping Hermaphrodite)

Chris Yoon 2021. 12. 2. 02:48

잠자는 헤르마프로디테 (Sleeping Hermaphrodite)

 

루브르에서 또 하나의 충격적인 작품을 접했습니다.

이 조각상을 유심히 보면 특이한 것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쿠션감이 좋아 보이는 침대에 유혹이라도 하듯 발목에 옷을 휘감은채 엎드린 여인네의 가슴과 엉덩이에

남성들의 눈이 고정되지만 없어야 될 것이 하나 튀어나와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건 바로 자웅동체...

아프로디테와 헤르메스 사이에 두 아들이 있는데 첫 아들이 헤르마프로디토스 (Hermaphroditors),
둘째는 우리가 잘아는 에로스 (Eros)입니다.
헤르마프로디토스가 열다섯 되던 해 호수에서 요정 살마키스를 만나게 되고 살마키스는 그를 보는 순간 욕망에 사로 잡혀

그를 안아버리지만 그 소년은 집요한 요정을 뿌리치며 달아나려 합니다.

요정은 그에게 더 더욱 달라 붙어 신들에게 외쳤습니다. "이소년이 영원히 저에게서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그후 헤르마프로디토스는 아래의 조각상의 모습처럼 반남성, 반여성의 육체로 변해 버렸다고 합니다.

슬프도록 빗나간 사랑의 원본입니다.

 

 

쿠션감이 좋아 보이는 침대에 유혹이라도 하듯 발목에 옷을 휘감은채 누운 여체의 어깨에서 허리로... 엉덩이로 흐르는 線.

뭇 남성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이게 왠일?.... 반대편으로 돌아가면 없어야 할 것이 솟아 나와 있습니다.

무척 충격적입니다.

 

 

좀 더 자세히 보니... 매우 사실적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쿠션감 좋은 침대와 구겨진체 밑에 깔린 시트가 마치 사실인것 처럼 정교합니다.

그러니 어찌 그 부분도 사실적이지 않겠습니까.

이제 마악 성숙한 소년의 그것은 무척이나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자웅동체로 표현된 예술품들이 더러 있습니다마는...

쿳션좋은 침대에 엎드려서 잠든 모습이,...

그리고 엎드린 사이로 살짝 빠져나온 그의 모습은 ...

무척 에로틱하고 충격적인 작품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기원전160년경 조각되었다는 잠자는 헤르마프로디테

(Sleeping Hermaphrodite,Roman copy after work

attributed to Polykles of Attica - ca. 160 B.C.)는

루브르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품중에 하나이다.
상체에는 여자의 젖가슴이 하체에는 남성의 성기가 달려있다.

 

 

Francis Goya - Emmanue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