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西 Europe

Musee du Louvre의 명작 - 밀로(Milo)의 Venus

Chris Yoon 2021. 12. 2. 02:39

 

 

밀로의 비너스(Venus)는 그리스 신화에 있어서는 아프로디테이다.

<밀로>는 비너스가 발견된 지메로스섬의 영어식 명칭이다.

또한 <비너스>는 아프로디테의 라틴어명 웨누스(Venus)를 영어식으로 읽은 것이다.
높이는203cm이며 재질은 대리석으로 기원 전130년 무렵에 안티오키아의 알렉산트로스(Alexandros of Antioch) 가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미로의 비너스는 1820년4월8일에 農夫 요르고스(Yorgos)에 의해서 오스만 터키 통치하의 에게 해의 아테네와 크레타섬 딱 중간에 있는 조그만 밀로스(Milos)섬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므로 '미로'라는 표기는 잘 못 되었다. '밀로'가 맞는다.)
2개의 대리석조각을 발견하고 흥미를 갖게된 프랑스人 오리비에·브티에가, 또 다른 대리석 조각을 발견한 농부에게 건네 받았는데 합계 6개의 단편이 발굴되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퍼즐과 같이 조합한 그들은, 이윽고 상반신 나체의 아름다운 여신상, 비너스를 완벽하게 맞추게 된다.

그는 관리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비너스 상을 숨기고 있었지만 결국 들켜서 몰수되었다.
뒤에 프랑스 해군 제독 줄·듀몬·듀르비르(Jules Dumont d'Urville)은 이 조각의 가치를 인정해 프랑스 대사에 당부하여 터키 정부에게서 샀다. 이것은 후에 루이18세에 헌상 되었다.

루이18세는 이것을 루브르 미술관에 기부하여 현재까지 루브르에서 관리하며 루브르를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루브르를 떠나 해외에서 전시된 것은 단한번으로 1964년의 일본 교토에서 특별전시 되었을때 뿐이다.

1900년경에 루브르에서 한 번 모형을 떠서 모각을 만들었고 시중에서 파는 형태는 그 모각의 모각, 또 그 모각의 모각의... 모각이다.

비너스의 사라진 양 팔을 예술가나 과학자들이 복원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정설이라고 부를만한 안이 확정되지는 못했다.

속설로서 사과를 손에 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넓게 전해지고 있다.
남성 관람객들의 눈은 비너스의 아랫부분, 거의 미끄러져 내릴듯한 주름진 의복 속에서 불쑥 드러날듯한 나체에 오랜 시간 시선을 멈춘다.


명작 급의 그리스 조각을 보면 배꼽을 중심을 남자는 상반신 : 하반신이 3 :5, 여자는 상반신 : 하반신이 5 :8의 비율로 구성돼 있다.

즉 미녀의 비결은 5 :8 비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비율은 상하반신 뿐만 아니라 신체 모든 부분에 해당된다. 실제 미로의 비너스 상을 실측해 본 결과 이 5 :8 비율이 미녀의 기본 조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간 앞으로 숙인 자세의 미로의 비너스상의 추정신장은 204㎝로 머리에서 턱까지 26.7㎝를 기준으로 한 8등신. 바스트는 121㎝, 허리는 97㎝, 히프는 129㎝, 어 폭은 44㎝였다. 즉 모든 부분이 5 :8의 비율로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머리에서 목까지의 길이와 목에서 하반신을 덮은 옷자락까지의 길이역시 5 :8, 정면에서 본 가슴과 허리의 폭 역시 5 :8이었다.

이 여신상이 ‘밀로의 비너스’라고 불리는건 잘못이다. ‘밀로’는, 번역 과정에서 생긴 ‘밀로스 섬’의 와전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밀로스 섬의 아프로디테’이다.
아프로디테의 별명은 ‘아프로디테 포르네’, 즉 '음탕한 아프로디테’라는 뜻이다.

아프로디테가 아름다운 사랑의 여신인 것만은 아니다. 아프로디테는 저승의 신과 애인 아도니스를 공유하던 여신이기도 하다.

따라서 파국의 불씨를 예감하지 못한 채 신격(神格)한 복잡하기 짝이 없는 이 여신에게 대책 없이 휘둘리다가는 신세 들어먹고, ‘아프로디테는 가장 잔인한 여신…’이라고 노래한 例가 많다. 아프릴리스, 에이프릴, 아프로디테 포르노, 거품…. 아프로디테라는 말은 ‘아프로스(거품)에서 태어난 여자’라는 뜻이란다. 허망하다는 뜻이겠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것들의 사랑을 북돋우는 아프로디테는 어디에서 왔을까?

우라노스(하늘)의, 시도 때도 없이 발기하는 ‘뿌리(성기)’에서,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뿌리'가 잘리자 거기에서 용솟음쳐 나온 피에서 유래한다.

 

우라노스가 뿌리 잘린 사연은 이렇다.
우라노스의 아내는 당연히 가이아(대지)이다.

우라노스와 가이아가 교합하여 아들 여섯 형제와 딸 여섯 자매를 낳으니 이들이 바로 ‘티탄’, 즉 몸이 큰 ‘거신(巨神)’들- '타이탄'이다.

(영국의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의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해’ ‘달’ ‘바다’ ‘시간’ 등이 바로 티탄이다. 그런데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중에는 대장장이질의 명수인 귀클롭스(외눈박이 거인) 3형제와 싸움질의 명수인 헤카 톤케이레스(百手巨人) 3형제처럼 성질이 포악한 아들도 있었다.

우라노스는 당장 쓰일 데가 마땅하지 않은 이 괴상망칙한 자식들을 가이아의 품속에 있는 타르타 로스(무한지옥)에다 가두었다.

가이아는, 감당도 못하는 주제에 자꾸 자식을 낳으려는 우라노스가 못마땅했을 법하다.
그래서 가이아는 시간의 신 크로노스를 시켜 우라노스의 ‘뿌리’를 댕겅 잘랐다. 그러자 피가 한 덩어리의 거품이 되어 오랜 세월 바다 위를 떠다니게 된 것이다.

15세기 이탈리아 화가 보티첼리의 작품 중에 ‘베누스의 탄생’이라는 걸작이 있다.

바로 아프로디테의 탄생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의 중앙에 거대한 조개껍질을 밟고, 벌거벗은 금발 미녀가 서있다. 그녀가 바로 아프로디테다.

아프로디테가 상륙한 섬은 ‘키프로스’, 오늘 날의 ‘사이프러스’다. 사이프러스 사람, 즉 ‘사이프리언(Cyprian)’은 ‘음탕한 여자’ ‘웃음 파는 여자’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아프로디테적(Aphrodisiac)’이라는 말은, 너무 자주 포르노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따라서 매우 색정적인 상태를 뜻한다.

아프로디테는 살아있는 것들을 번성하게 할 때는 건강한 성욕을 북돋우는 따뜻한 여신이면서도,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그렇듯이, 굉장히 위험한 측면을 지닌 부정적인 여신이기도 하다.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운 여신인 동시에 그 위험한 측면 때문에 기독교에 의해 거의 제거 당하다시피 한 여신이다.

 

 

Venus 앞에서의 필자

17살 때, 서울예고를 가기 위해 제일 먼저 목탄뎃상을 연습 하는데

제일 먼저 연습한 석고가 비너스의 흉상이었다.

그러고 보면 비너스와 나는 무척이나 인연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