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獨白

인간과 개의 사랑

Chris Yoon 2021. 12. 1. 02:29

 

 

개와 인간에 대한 사랑 이야기를 하나 더 해야겠다.

해외여행을 나가본 사람들은 많이 보았을것이다.

숙자(homeless)가 자신이 기르는 개를 데리고 앉아 거리에서 구걸하고 있는것을.

경제적 빈곤으로 인하여 정해진 주거 없이 공원, 거리, 지하철역, 대합실 등을 거처로 삼는,

도시에서 생활환경이 제일 나쁜 노숙인들은 우리나라에도 상당히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노숙인들과는 달리 해외의 homeless들은 꼭 자신의 개를 데리고있다는 점이다.

개를 기르다가 파산을 당해 집을 쫓겨나 개를 데리고 나왔는지, homeless생활을 하며 혼자 구걸하기보다 개를 데리고 하는것이 나아서 개를 기르게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모양이 썩 좋아보이질 않는다.

homeless는 빌딩의 벽에 기대여 거만한 자세로 앉아서 희죽거리며 카메라를 겨냥하고 사진을 찍으려고하면 용케도 알고 돈을 요구하는데 개는 어떻게 교육을 시켜놓았는지 앞발을 세워 공손히 모으고 시선은 아래를 향하고 불쌍하게 앉아있다.

그 모습이 하도 가엾어서 페니를 하나 놓으면 homeless는 시큰둥하게 히죽 웃는다.

개와 인간의 관계. 언제부터 인간이 개를 길들여 살았는지는 모르나천성이 주인에게 복종하면서 성품이 다정한 개는 주인이 어떤짓을 해도 배신하질 않는다.

자신에게 죽음이 오더라도. 상대방의 착한 성품을 이용하고 힘들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가끔 구타를 하다가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고 사랑하기 때문에 구타를 했다는 인면수심의 아버지를 뉴스에서 본다.

사랑해서 구타를 했다니?... 말이 되는 소린가?

부부간에 있어서도 남자를 달달볶는 여자가 있다. 너무도 사랑을 해서 집착이 강해지고 편집증세로 변했다는 것이다.

사랑을 한다면 필요없는 간섭은 말아야한다. 무신경하라는 말이 아니고 말없이 지켜보고 이해해주며 상대방이 무언가 필요하면 재빨리 도와주고 응원해 주라는 말이다.

사랑, 우리는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쉽게 쓰면서도정작 사랑이 무엇인지 그 참 뜻은 모른다.

핏하면 헤어지자, 갈라서자, 너같은 사람 처음 본다... 비수를 꽂아놓고헤어지고 나면 다시 미련을 갖는다.

진실한 사랑은 적당한 간격을 두고 서로 상처를 주지않는 것이다.

에잇, 사랑에 있어서는 개만도 못한 인간들.

 

 

 

 

'- 그의 獨白'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의 시작  (0) 2022.03.01
카레트니 거리  (0) 2022.02.23
어디서 무엇이 되어 우리 다시 만나랴  (0) 2021.12.01
사랑이 작품이다. 人生이 예술이다  (0) 2021.12.01
광복절과 무궁화꽃 피우는 아이  (0) 202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