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and Canyon

Grand Canyon IV ~ VI

Chris Yoon 2021. 10. 29. 07:17

Grand Canyon IV

 

 

 

바람은 들어 주었을 것이다 수 천 년을 그렇게

그리고 흩어 놓았을 것이다

하늘 아래 헛된 세상사의 말들을

사랑으로 묻어나던 말들은 별빛으로 씻어

거기 옮겨 놓았을 것이다

 

 

 

 

 

 

 

 

 

 

Grand Canyon V

 

 

내 옆에 앉아 함께 먼 산을 바라보며

말없이 어깨를 안아주던 바람이
망각의 강에 침몰해 있던 깨진 냄새 한 조각을 끄집어낸다

이게 무언지 알겠냐는 듯이

 

- 윤의섭의 '바람의 냄새'중에서

 

 

 

 

 

 

 

 

 

 

Grand Canyon VI

 

 

바람이 내게로 온 날
내 가슴은 텅 비어
가슴 깊이만큼의 상처를 나는 보았네

 

- 표성배의 '바람이 내게로 왔네'에서 발췌

 

 

 

 

The Hidden Valle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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