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Canyon IV
바람은 들어 주었을 것이다 수 천 년을 그렇게
그리고 흩어 놓았을 것이다
하늘 아래 헛된 세상사의 말들을
사랑으로 묻어나던 말들은 별빛으로 씻어
거기 옮겨 놓았을 것이다
Grand Canyon V
내 옆에 앉아 함께 먼 산을 바라보며
말없이 어깨를 안아주던 바람이
망각의 강에 침몰해 있던 깨진 냄새 한 조각을 끄집어낸다
이게 무언지 알겠냐는 듯이
- 윤의섭의 '바람의 냄새'중에서
Grand Canyon VI
바람이 내게로 온 날
내 가슴은 텅 비어
가슴 깊이만큼의 상처를 나는 보았네
- 표성배의 '바람이 내게로 왔네'에서 발췌
The Hidden Valle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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