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york 32

Solitude's My Home

New youk, 마천루가 보이는 곳에 방 한 칸을 얻어 살고 싶었다. 그리고 전철을 타고나와 센트럴 팤을 걷고, 허드슨 강가를 산책하며 일을 하고 싶었다. 세월이 흐른후, 거짓말같이 나에게 그렇게 살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막상 살아보니 밤마다 이어지던 불면. 그리고 밤새워 가까이 들려오던 흑인들의 Jazz도 일종의 공해였다. 그럴적마다 허드슨 강가를 찾아가 느릿느릿 떠가는 흰구름을 보며 나는 Rod McKuen의 노래를 들었다. New york에서 Apt를 얻어 머무르던 때, 비가 내리면 일을 나갈수가 없었다. 그럴때마다 좁은 우리에 갇힌 맹수처럼 방안을 맴돌며 밖을 내어다 보았다. 건너편에 보이는 또 다른 창들... 아무도 내다 보는 이가 없는데 베란다창틀에는 빨간 제라늄이 꽃을 피웠었다. 나도 인..

- New york 2021.10.28

Prelude in New york

New york 생활은 내 인생에서 지울 수없는 흔적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뉴욕의 생활은 나에게 연습곡에 불과했다. 뉴욕에서 돌아온후 나는 아팠다. 원인 모를 병에 시달리며 병원으로 가서 온갖 검사를 다해도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머리에서 이상한 이명이 들리고 갈증이 나고 수없이 화장실을 드나들었다. 몸이 아파 사회적응을 못하고 O.P. Park을 산책하며, 늦은 밤까지 혼자서 음악을 많이 들었다. 사진은 그때, 회사의 부탁으로 찍었던 타임 스퀘어, 차가 오는줄도 모르고 위험하게 도로 한복판에서 버티고 서서 촬영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New York의 거리에 동양의 사내가 걷는다 그는 알고 있다 이거리에서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어떤 음식을 사먹어야 하는지를. - Chri..

- New york 202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