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강을 내려다 본다
고여있는듯한데 흐르고 있다
그렇다, 큰 강은 나의 흘러간 청춘이었다
고여있는듯했지만 항상 흐르고 있었다
어딘가에서는 급류로 흐르다가
어딘가에서는 제 자리를 맴돌며 흐르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건
늪처럼 고여 썪지않고
여기까지 계속 흘러왔다는 것이다
태화강은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백운산 탑골샘에서 발원하여 울산시 매암동 부근의 동해안으로 유입되는
길이 47.54㎞, 유역면적이 643.96㎢에 달하는 강으로, 울산지역민들과 역사를 같이하는 울산의 젖줄과 같은
소중한 하천이다.
태화강에는 언제부터인지 모를 대숲이 펼쳐져있는데 자그마치 그 길이가 십리라 한다.
겨울이 되면 갈까마귀떼가 새까맣게 하늘을 뒤덮다가 대숲으로 내려앉는것도 장관이다.
태화강에서는 십리대숲과 더불어 연어, 은어 등 토종 어종 및 백로, 고니, 수달, 너구리 등 700여종의 다양한 동·식물들이서식하고 있다. 또한 하구의 태화강 철새공원은 국내 도심 속 최대 철새 도래지로써, 가마우지, 백로(8천여마리)와 까마귀떼(5만여 마리)의 화려한 군무가 장관을 이루며, 계절별 철새 학교 등 다양한 생태체험도 가능하다. 가을철 태화강 하구 억새단지의 석양과 어우러진 은빛 억새물결 또한 환상적인 비경을 연출한다.
Photo / Copy : Chris Yoon
'- 그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빙기(解氷期) I - 언 江 (0) | 2021.10.28 |
---|---|
산 따라, 물 따라 VIII - epilogue (0) | 2021.10.28 |
산 따라, 물 따라 VI - 울산 진하 솔섬 (0) | 2021.10.28 |
산 따라, 물 따라 V - 간이역 [簡易驛] (0) | 2021.10.28 |
산 따라, 물 따라 IV - 양산 임경대(臨鏡臺) (0) | 2021.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