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나가면서부터 시인들은 차츰 자신의 언어만으로 글을 쓴다.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는건 비단 시인들 뿐만이 아니다.
화가는 그림을 그리고. 조각가는 조각을 하고. 농부는 추수를 하며 씨앗을 저장하고, 여행자는 여행을 떠나고...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두 쏟아내라고, 그리고 가벼워지라고..
먼산이 붉게 물들며 연일 T.V. News는 세계적인 전염병을 다루며 관광지에서는 특히 조심하라며
단풍이 곱게물든 명산을 보도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말을 들으려고 하다가 또 다시 자신을 지키기에만 급급하지않고
그래서 남의 말을 안듣는 고집불퉁으로 떠난다.
처음엔 노란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주차장을 내려다보다가 불쑥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허리통증에 좋은 철분과 탄산이 함께 솟아나는 온천. 지인에게 추천을 받고 기차를 탔다.
영남 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산들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7개의 산을 지칭하나, 운문산, 문복산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영남 알프스는 전체 면적인 약 255㎢이며, 사계 모두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가을이면 산 곳곳이 억새로 가득 한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여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 역사 깊은 문화 유적지가 있고, 아름다운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알프스온천5길 103-8
Photo / Copy :: Chris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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