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태양은 여전히 떠오릅니다.
북한산, 인수봉... 숱하게도 많이 올랐던 산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수없이 보아왔던 인수봉 봉우리.
제 고향이 서울 강북구 우이동 21- 42였죠.
그래서 어린시절부터 그 산봉우리를 보면서 자라고,
청년시절에 늦은 귀가길에도 어둠속에서 그 산봉우리를 바라보며,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갔었죠.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그 옆에 누군가가 빛이 되어주면 그 사람의 인생도 빛이나지요.
사막의 별은 볼 수록 반짝이고 저도 누군가 봐줄수록 반짝이는 존재입니다.
제가 죽는 순간까지 사진을 찍고, 밤이면 돌아와 글을 쓰고... 이 끝없는 어려운 작업이 누군가 봐주기때문에 빛이 난다는 것을 죽을때가 가까워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죠.
이젠 좀 더 겸손해져야겠습니다.
백운대 (白雲臺)...
어려서부터 그 봉우리 아래에서 자라고,
청년시절엔 그 봉우리를 바라보면서 분노를 잠재웠고,
어떤날은 하루에도 두 번씩 오르내렸던 봉우리...
그러나 이젠 올라갈 수 가 없습니다.
2년전부터 아말로이드 혈액암에 걸린후, 지금도 숨이차서 높은산엘 못 올라갑니다.
올해에는 꼭 나아야죠.
다시 제가 도전해야할 등산계획입니다.
- Chris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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