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01.
병원으로 항암치료 받으러 가는 길
잠시 햇살이 비쳤다가 사라지는 양지곁에 백매화 한 그루 피었다
주차장들어가는 입구 구석자리에서
지난 겨울의 모진 시련 다 견디고 어찌 저리도 환하게 꽃피울 수 있을까?
환생... 눈부신 환생!
나도 저렇게 환생할 수 있을까?
이 생명 끝나는 날,
나도 저렇게 환생할 수 있겠지.
'벨케이드'(Velcade)의 효과
- 매우 좋아졌습니다.
폐에도 물이 차지않아 정상으로 돌아왔고 심장도 작아졌고 모든게 거의 정상치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항암주사 치료하고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 -
송헌호담당교수가 판독한 자료들로 진료를 끝낸다
폐의 사진도 이주일 전에는 물이차서 좌측끝이 뭉툭했던것이 이제는 정상치로 돌아와서 뾰죽하고 심장도 178.48mm로 모니터에 뜬다. 헤모구로빈, 백혈구 숫자, 모두 정상치이고 공복 혈당수치도 140이다.
나는 지난 이주일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
이뇨제로 소변배출조절을하여 부종을 다스리고, 아침 저녁으로 조제해온 내복약을 시간을 맞춰 꼭꼭 복용하며 나의 체내에서 일어나는 건강신호를 예민하게 감지해내며 조금씩 조금씩 도보량을 늘리며 산책을 다녔다.
항암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단단한 각오로 임해야된다.
항암주사를 맞고 돌아온 후, 2~3일은 어디가 아픈줄도 모르고 고통에 시달린다.
정신이 몽롱하며 빈혈이일고, 식욕을 잃어 체력이 떨어지며, 무중력상태로 연체동물처럼 조금씩조금씩 겨우 움직여야한다. 그렇지않고 무리하게 움직이다가 쓰러지면 더 큰 화를 부른다.
이유를 알 수 없이 메슥거리는 구토증세, 그리고 밤 새 잠을 못이루고 불면에 시달리며 겪어내야하는 온 몸의 통증.
그렇게 몇 일을 시달리고나면 또 항암치료를 받으러 가야한다.
언제까지 이런 고통을 겪어야하는지... 그러나 꾸준히 참고 항암치료에 임해야한다.
이제 나는 항암치료 4차에 들어갔다.
생각해보면 지난해 11월부터 병원을 찾아다니며 어렵게 병명을 찾아내고 3주간의 정밀검사를 하여 항암치료를 3차까지 끝냈다. 두번 다시 못할 힘든 과정이었다.
이제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
아직 이뇨제를 복용하지않으면 다리에 부종이 생기고 옛날처럼 오래 걸을 수 없고 높은 산에도 못 올라 가지만
다발성 골수종은 암세포가 모두 사라졌고 경쇄 침착 아밀로이드종(AL Amyloidosis)도 장기에 침착된 단백질이 많이 옅어졌으며 심장도 작아졌다고한다
이렇게 항암치료를 계속하고 회복이 되면 나도 다시 건강하게 되돌아갈 수 있겠지.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 차분하게 신변정리를하며 노년의 세월을 평화롭게 보낼 수 있겠지.
눈부신 환생을 기대하면서...
- Chris Yoon
벨케이드 (Bortezomib; Velcade)
벨케이드는 세포분열 조절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아좀(Proteasome)의 활성을 가역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최초의 항암제이다. 세포 내 프로테아좀의 활동이 억제되면 정상세포는 일시적으로 프로테아좀의 활성이 억제되더라도 세포분열 능력을 회복하는데 반해 암 세포들은 프로테아좀의 활성이 잠시라도 억제되면 곧바로 사멸과정에 들어가 암세포의 자연스런 죽음을 유도한다.
이 약제는 이례적으로 미국 FDA가 검토에 착수한지 2달만인 지난해 5월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적어도 2번 이상의 치료를 받았으나 질환이 계속 진행된 다발성 골수종 환자 202명을 대상으로 벨케이드의 효력과 안전성을 평가하였는데, 약에 대한 반응을 조사받은 188명의 환자 중 28%가 벨케이드에 반응을 보였으며, 반응은 1년 정도 지속되었다.
재발된 다발성 골수종을 가진 5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벨케이드의 효력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벨케이드의 임상시험 중 발견된 부작용은 오심, 피로감, 설사, 변비, 두통, 식욕 감퇴, 혈소판 감소, 적혈구 감소, 열, 말초 신경 병리(무감각, 말단동통) 등이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벨케이드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으며, 또한 이 약물은 비호지킨 림프종 및 기타 고형암에 대한 2상 임상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출처] 벨케이드 (Bortezomib; Velcade) |작성자 지키미
- 벨케이드(Velcade)
- 다발골수종 치료약제의 일종.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외투세포림프종의 치료에 사용할 수도 있음. 단,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는 타고난 약물 저항성이 있어서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음.
- 여러 분자세포의 경로를 차단해 암세포 죽이는 작용. 임상 실험을 통과하여 시판되고 있는 항암제.
- 프로테아좀 억제제(proteasome inhibitor)에 속하며 디펩티딜 보론산(dipeptidyl boronic acid)의 한 유형. 보르테조밉의 브로닉산기가 프로테아솜의 활성 부위에 결합해 세포사멸과 관련된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능 억제.
-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 무기력증, 메스꺼움, 설사, 구토, 혈소판과 적혈구의 감소, 손발 저림 현상, 마비 현상 등. 그 외 두통, 불면증, 관절통, 근육통, 수종, 백혈구의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음.
- 보르테조밉을 사용해서 표적 단백질인 프로테아솜의 소단위체 베타5가 변형되거나 과발현되는 후천적 저항성이 나타날 수도 있음.
- 일부 천연물의 경우 보르테조밉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 대표적인 예로 녹차에 있는 폴리페놀은 보르테조밉의 보로닉산 구조와 상호작용하여 붕산염 에스터를 형성해 보르테조밉의 활성을 감소시킴.
- 2003년 최종적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보르테조밉 혹은 벨케이드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음.
출처: https://lifely.tistory.com/8 [라이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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