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stralia (호주)

Ballaret Sovereign hill (소버린 힐)

Chris Yoon 2022. 2. 15. 02:08

Melbourne은 1850년대 금광으로 돈을 많이 벌던 동네였다. 그 당시 부유했던 곳이 바로 밸러렛(Ballaret)지역인데 그 근처에 Melbourne의 야외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소버린 힐(Sovereign hill)이 있다. 소버린 힐은 당시 금광마을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우리 나라의 민속촌과 비슷하다.

 

 

1970년 11월에 문을 연 소버린 힐은 당시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몰려든 유럽, 중국 이민자들이 금을 제련하고 사금을 채취하던 초기 금광 지대였다.  빵집, 호텔, 양초공장, 인쇄소, 사진관, 포목점 등 번화한 마을을 이루던 다양한 기관과 상점들이 그때의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근사한 빵집 안에는 모조 빵이 아닌 직접 구워 파는 빵이 가득하고 식료품 가게에서는 잼, 꿀 등의 지방 특산품을 팔고 있다. 커다란 가마솥 같은 제조기를 이용해 양초 제조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양초 공예관, 달콤한 사탕을 만들어볼 수 있는 사탕공장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들이다.

 

 

관람객들은 열차를 타고 깊은 지하 세계를 여행해보는 금광 관광, 사륜마차 타기, 수레바퀴 만들기 등의 각종 행사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볼 수도 있다. 마을 곳곳에는 검은 제복의 구식 경찰관과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악사들, 멋진 드레스를 입고 레이스가 달린 모자를 쓴 여인네들이 과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데 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만 봐왔던 금괴를 보고 싶다면 바로 '5만 불 금제련소'로 가면된다. 금을 녹여서 틀에부어 금괴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센스 있는 스태프들은 엄청난 가격의 금괴를 만든 다음 관람객들에게 만져볼 기회를 주는데 우선권은 아이들에게 있다. 생각보다 무겁고, 부드럽고, 방금 만들어져 따뜻한 금괴는 아쉽게도 곧바로 자물쇠가 잠궈진 통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만다.

 

 

아쉬움도 잠시, 아이들의 호기심을 단번에 자극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사금 채취장이다. 예전 우리 할머니들이 개울가에 모여서 빨래를 하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물가에 앉아서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은 참 흥미로운 광경이다. 채광지에서 흘러나오는 개울물에는 사금이 섞여 있는데 운만 좋으면 금을 채취할 수도 있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쪼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금을 찾고 있다. 관광객들의 특별한 경험을 위해 소버린 힐 측에서는 일정량의 사금을 흘려보낸다고 한다. 금 찾기를 마쳤다면 주변에 조성된 캠프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 천막집 안에는 침대와 생활도구들이 놓여 있어 당시의 생활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1850년대 당시에는 금광 주변에서 흐르는 물에 세수를 하면 얼굴에 남은 버석거리고 까끌까끌한 것이 모두 사금이었고 동네를 지날 때 발에 채이는 것이 모두 금덩어리였다는 다소 과장된 이야기가 있다. 이렇게 이 지역에서 금광이 많이 개발되면서 멜버른은 호주 최대 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별로 넓지는 않은 규모이나 볼거리와 재미를 충분히 제공해 주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재현 연기자들이 1800년대 말의 의상을 입고 수다를 떨고, 몰려다니고, 자연스럽게 가족끼리 야외테이블에서 식사를하고 대장간에서 연장을 만들고, 양초를 만든다.

술마시고 소리를 지르며 거리를 활보하는 취객은 정말 취한것 같았고(좌)

죄를 지은 여인은 경찰의 포승줄에 묶여 하루종일 끌려다닌다.(중)

또 호텔방에서 누군가를 하루종일 기다리는 노신사도 있다.(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며 유쾌하게 놀고  일하는 사람들은 계속 말없이 일만 한다.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그러나 입장료가 너무 비싼것이 흠이다.

오직 입장료만 패밀리가 $122이다.

어른 한 명 가격이 $49정도,

거기에 마차타기랑 이런저런 투어 및 재방문권을 포함한 가격은 패밀리가 $207, 어른은 $79정도이니 무척 비싼 편이다.

그래서 나는 그냥 입장권만 구입해서 입장했다.

 

사금채취도 가능하고 비록 짧은 역사지만 그래도 오래 전 호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그러나 차 없이는 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곳은 오히려 투어로 가는 것이 좋다.

일단 소버린 힐의 입장료가 거의 50불 가까이 하는데다 차비까지 계산하면 투어로 가는것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투어는 소버린 힐만 보는 것과 소버린 힐과 동물원을 함께 보는 것, 2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동물원에는 캥거루, 코알라, 웜뱃 등 다양한 오스트레일리아의 동물들이 있다.

 

광산쪽에서 옛 마을 거리로 나오게 되면 진짜 호주 옛날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놓은 건물들이 있다.

 

포스트 오피스, 엽서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엽서를 사서 편지를 써서 넣으면 정말로 간다.

사진관도 있다. 나는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들어가봤다.

 

진짜 가족들이 19세기 복장을 하고 가족사진을 찍고있었다.
복장 대여를 해주고 분장도 그럴사하게 해주며 연출을 해준다.

좌 / 연출해주는 것을 찍어와서 크래식한 액자에 넣어보니 정말 오래된 1800년대 사진같다.

우 /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마음좋고 넉넉한 호주아주머니로 분장한 재현연기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address : Bradshaw St, Golden Point VIC 3350 Austalia
business hours 10:00 ~ 17:00
ticket : AUD 39(한화로 34,000원)
how to go : 멜번 시티에서 서든 크로스 역(Southern Cross Sation) -> 발라렛 역(Ballarat station) 가는 기차를 탑승.
발라렛 역에서 내린후,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소버린힐에 도착.

 

- Chris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