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st City (사라진 왕조)

사라져간 왕조 MAYA II

Chris Yoon 2021. 11. 15. 04:34

 

우리는 피라미드하면 이집트를 떠올린다

그러나 피라미드에 있어서만큼은 멕시코를 따라갈 나라가 존재하지 않는다

멕시코에는 크고 작은 피라미드가 무려 10만개 이상 세워져있다.

숫자도 많고 모양도 다양하다

기본은 정사면체이나 건물의 외관은 각양각색이다

이토록 많은 숫자로 만들어 질 수 있었던 이유는

멕시코의 피라미드는 신전으로서의 기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마을 구성원 모두가 대를 이어가며 이 신전에 의지하면서 살았기에

마야를 비롯한 중아아메리카의 역사는 신전과 함께한다

 

 

 

 

이들은 길조나 흉조가 하늘과 땅에 비치면 제사를 지냈다

그것은 그들의 일상이었고 삶을 지배하는 강한 이념이었다

그 모든 행위는 신전에서 시작되어 신전에서 끝이났다

뭔가 불길한 징조가 감돌면 그 해답을 신에게 구하기 위해 사신을 보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결하고 건장한 남자를 선택했다.

그래야 신도 그 사신을 믿고 해결방법을 알려 줄 수 있다고 믿었다.

남자들은 모두가 스스로 제물로 바쳐지기를 바랬다

제물로 바쳐진다는 것은 곧 신에게로 다가가는 길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신에게 바쳐지려는 남성들은 줄지어 신전앞에 나타났다

 

 

 

 

이들은 신에게 바쳐질 제물은 가장 건강하고 용맹하며 힘 센 남자의 심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물을 선정하기 위해

구기 경기를 벌렸다

경기 방법은 축구처럼 손을 제외한 신체를 사용하여 사람 키의 4배가 넘는 높이에 위치한 골대에 공을 통과시켜서 점수를 얻는데 이긴 팀의 주장이 전사의 신전에 있는 차끄몰에 심장을 바치는 제물이 되었다

 

- 마야의 펠로타 경기는 아무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경기방식을 알지는 못한다.

다만 부조의 그림들로 추측컨대 손을 사용하지 않고 발과 허리와 엉덩이를 이용해 림(Rim)이라는 골문에 공을 넣는 경기로 일종의 축구와 비슷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이긴 팀의 주장을 전사의 신전으로 데리고와서 주술사가 의식을 치룬 다음 살아있는 제물의 가슴에서 심장을 꺼내

뜨거운 심장을 '차끄 몰'이라고 부르는 젯상에 올렸다

순교의 방식은 목을 따는 것이었다

무릎을 꿇고 앉아있으면 제관이 나타나 의식이 거행되고 순교자의 목은 잘려 나간다

단칼에 쳐내는 것이 아니라 끔찍하게도 슬금슬금 베어내는 방식으로 목은 몸에서 천천이 떨어져 나간다

그 고통은 너무도 극심하여 아무리 순교자라해도 몸부림치고 비명을 질렀을텐데 벽의 부조에는 전혀 그런 장면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들은 마약 또는 마취제를 마셨기 때문에, 그리고 목에 칼이 닿기 직전 끝이 뾰족한 둔기로 뒷통수를 얻어맞아

즉사 내지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얼마나 그 죽음이 환희로 가득찬 것이었던지 죽어가는 자의 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핏줄기는 꽃무더기로 화하여 땅위에 뿌려지는 것처럼 그려 있었다

이처럼 환타식하고 적나라한 리얼리즘이 지구상 어디에 또 있을까?

 

 

 

전사의 신전 맨꼭대기에는 차크몰이 있다.

차크몰의 배에는 접시가 하나 놓여 있는데 제물에서 꺼낸 심장을 올려 놓던 곳이다.

그들은 이렇게 피의 예식을 치루고 한 해의 옥수수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다

 

 

 

 

이곳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이 바로 이 해골부조이다.

마야 문명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이 해골부조의 주인공들은

신전에 인신공양된 제물들의 얼굴일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렇던 멕시코의 중앙고원에 강력한 집권 세력이 사라지면서 여러 종족들의 침입이 끊이지 않더니 잉카와 마야의 신전들은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하고 말았다.

14세기엔 용맹한 아즈텍 인들이 현재 멕시코시티로 쳐들어와 디치디도란을 건설하면서 중앙고원의 패자가 됐다.

이때 유럽에선 대항해 시대가 열려 '황금의 땅'으로 알려진 아즈텍 최후의 땅 '모데군마'로 스페인의 침략 군인들이 들이닥쳤다.

마야인들은 스페인 침략자들을 자신들이 숭배하던 하얀 '겟살고아들' 신으로 착각하여 오히려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이를 얕잡아 본 스페인 군인들은 원주민들을 무자비하게 굴복시키고 황금을 탈취했으며 살육을 일삼아 찬란했던 마야 문명의 멸망을 앞당기는 만행을 저질렀다.스페인 정복자들은 마야의 원주민들을 노예나 동물처럼 학대하고 고문해서 어마어마한 수의 원주민이 질병으로 죽거나 정복자에게 살해당했다.
대부분의 마야와 잉카 문명은 중남미의 수풀 속에 파묻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지금도 치첸이사(Chichen Itza)는 유카탄 반도 중앙에 위치한 마야 문명 최대의 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세계 7대 불가사의 라는 엘 까스띠요 피라미드의 위용과 신비한 울림을 직접보고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푸른 깃털 달린 뱀의 머리로 장식한 마야인들이높이 30m의 피라미드를 쌓아 올린 연단이 지금은 관광 명소가 된 치첸이트사의 옛 영화를 보여준다.

한때 막강했던 이 도시는 9세기경에 건설됐는데 네 군데의 신성한 세노테와 절기에 따른 태양의 동선에 맞춰 설계된 듯하다.

세계의 관광객들으 치첸이사(Chichen Itza)를 보기 위해서 구름같이 몰려 들었다. 그리고 99개의 계단을 올라가 흩어져있는 마야의 유물들을 사진으로 담으며 MAYA의 옛정취와 그들의 옛영화를 보았다

그러나 캐나다의 관광객이 실족사를 했고 그 후 자주 추락사고가 잇달았다

그 후부터 치첸이사(Chichen Itza)의 둘레엔 금지선이 쳐지고아무도 올라갈 수 없게 되었다.

한 편으로 생각하면 치첸이사의 훼손을 막기위해 잘된일이기도 하지만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Gale Revilla - Island In The Sky Lost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