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강,..
겨울강은 고요하다. 그렇다고 멈춘것도 아니고 단지, 고요히 흐를뿐이다.
겨울강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숨을 쉬고있다.
돌아올 봄을 위해 멈추지않고 생명을 회전한다
그 겨울강에 겨울새들도 있다.
그들은 멀리서 왔다.
얼마나 아팠던가? 날개죽지. 피곤하다.
그래서 앉아 쉬고있는 중이다.
그 겨울새, 차고 오르더니 하늘을 난다.
줄지어서 좌로 날아가다가, 우로 회전하여 난다,... 또 다시 좌로 날아보다.
그 가창오리들, 고구려의 군사들같다.
끝내 죽어서도 솟대되었다.
그 솟대들, 연천마을 임진강변을 오늘도 지킨다.
- Photo / Copy : Chris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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