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시절 보았던 영화중에 '작은 神의 아이들'이란 영화가 있다
농아를 사랑하는 남자.
귀가 안들리는 여자는 남자에게 묻는다. "바하의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워요?"
남자는 온몸으로 바하의 음악을 표현한다
아내에게 새벽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햇살이 펼쳐지는 새벽공원에서
나뭇잎 물드는 나무 아래에 아내를 앉히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파인더를 보여주며 사람도 자연에 따라 동화가 됨을 일깨워 주었다
"제가 함께 찍어 드릴까요?" 누군가 말을 거는 사람이 있다
카메라를 넘겨주고 아내의 옆에 앉아 어깨를 감싸안았다
" 아름답군요. 마치 '그랑자떼의 일요일' 같아요"
기품이 있어 보이는 여자였다.
'그랑자떼의 일요일' ...
산책을 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그랑자떼의 일요일' 이란 말이 떠나질 않았다
돌아와서 '그랑자떼의 일요일'이란 말을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다
조르쥬 피에르 쇠라(Georges Pierre Seurat)그림. 점묘파 수법.
미술대학을 다닐때 도서관에서 많이 보았던 그림이었다
'그랑자떼의 일요일 오후'
우리는 그렇게 '그랑자떼의 일요일'을 보내고 있었다
하루종일 최면에 걸린 것처럼.
Chris Nicolas
점묘화 : 다양한 칼라로 점을 찍는 기법으로 그리는 그림. 색을 병치시켜서 표현하는 방식.
작품명: 조르쥬 피에르 쇠라(Georges Pierre Seurat, 1859-1891)
- "그랑자떼섬의 일요일 오후 (oil on canvas,1886)"
- 3년에 걸친 치밀한 작업으로 이뤄낸 점묘화법 대표 작품
- 신인상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프랑스의 화가.
색채학과 광학이론을 창작에 적용한 점묘화법으로 20세기 회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순수색의 분활과 그것의 색채 대비로 더욱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이 작품은 3년 동안 아침 일찍
그랑자떼 섬에 나가 사람들을 스케치하여 그들의 모습을 다시 재 창조해 배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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