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malaya

새(鳥)에 관한 esprit VI - 아직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언제

Chris Yoon 2021. 10. 31. 16:47

새(鳥)에 관한 esprit

 

 

며칠째 새가 와서 한참을 울다 간다

허구한 날 새들이 우는 소리가 아니다

해가 저물고 있어서도 아니다

한참을 아프게 쏟아놓고 가는 울음 멎게

술 한 잔 부어줄걸 그랬나,

발이 젖어 오래도 멀리도 날지 못하는 새야

지난날 지껄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술을 담근다

두 달 세 달 앞으로 앞으로만 밀며 살자고 어둔 밤 병 하나 말갛게 씻는다

잘난 열매들을 담고 나를 가득 부어, 허름한 탁자 닦고

함께 마실 사람과 풍경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저 가득 차 무거워진 달月을 두어 곱 지나 붉게 붉게 생을 물들일 사람

새야 새야 얼른 와서 이 몸과 저 몸이 섞이며

몸을 마려워하는 병 속의 형편을 좀 들여다보아라

 

 

 

 

한 사내 생각이 났지요.

저만치 와 우는 새를 바라보는 사내. 그 울음의 단음계를 며칠째 듣고 있는 사내.

울음의 내력을 자상하게 살피는 사내. 그리고 술을 담그는 사내.

열매의 과육 같은 말들을 내부로 다 거둬들인 사내.

그리고 아마 춤곡을 들으며 병을 씻고 있을 사내.

미래의 시간을 미리 가늠해보기도 하는 사내.

식탁에 마주 앉을 사람을 떠올려 보는 사내.

문득 이 시가 물굽이처럼 전환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군요.

그러나 몸이 섞이며 향기 좋은 술로 무르익는 날은

‘아직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언제’인가요.

새를 부르는 사내.

새가 된 사내.

멋지지 않나요. 이런 사내라면.

 

 

- Photo : Chris Yoon ( O.L. Park에서)

- Poem : 아직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언제 - 이병률

- 시 평 : 문태준

 

 

 

 

 

 

 

 

 

 

병원생활이 어느새 한달 반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세계 여행을 다니며 낯 선 땅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하는 시간은, 한달 반이 짧지만

재활을 준비하는 병실에서의 한달 반은 길고도 긴 시간입니다.

그런 저에게 매일 한번씩 찾아오는 흰 새같은 사내가 있습니다.

하얀 가운을 입고 얇은테의 안경속에 새벽별같은 눈빛을 지닌 사내,

 

어느날 인가 임시공휴일이었습니다.

매일 북적이던 병원도 휴일이라 텅 비었고 입원실 환자들의 작은 움직임으로 침대소리만 나는 무료한 정오.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서는 하얀가운을 입은 이재학 원장을 보았습니다.

그는 정식 회진이 아니기때문에 인턴이나 간호사를 대동하지도 않았고 혼자서 병실을 돌고 있었습니다.

그가 내앞에 다가왔을때, 나는 그의 온화한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는 내가 불편하게 반쯤 기대인체 피주머니(얇고 투명한 고무로 된 수술후 흘러나오는 피를 받아내는 주머니)를 달고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제거해주고 갔습니다.

 

휴일에도 말없이 혼자나와 회진을 돌고가는 의사.

그는 석양무렵, 혼자 날아와 안부를 전하고가는 하얀 한 마리의 새와 같았습니다.

 

Chris Yoon

 

 

 

 

 

 

“명의(名醫)는 의사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환자들이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의사이고 명의일 것이다.

전국에 수많은 척추전문의사가 있지만 서울 허리나은병원 이재학 원장은 이름나지 않은 명의(名醫)로 꼽히고 있다.

 

내노라하는 유명한 병원의 원장도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조금쯤은 생소한 병원의 대표원장이지만 환자들의 입소문으로 인해 그를 찾는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환자들은 주로 단골환자다. 이재학 원장에게 한 번 진료를 받으면 다른 곳이 아파도 또 그를 찾고 있다.

 

‘명의는 의사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환자가 만드는 것’인데 자신 있는 진료가 바로 명의를 만든 원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재학 원장의 진료철학은 “정확한 진단과 검증된 방법으로 환자에게 알맞은 치료를 하는 허리나은병원”이다.

 

“언제 어디서나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의사로서의 기본적인 덕목”이라 말하는 이재학 원장은 지난 16년간 약 10,000건 정도의 풍부한 척추 수술 경험을 가졌지만 단 1건의 의료분쟁도 생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손을 가지고 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충분한 설명 ▲정성을 다하는 진료를 약 9년 전에 허리나은병원을 개원할 시에 약속한 것처럼 지금도 그는 ‘환자들에게 자상한 아들처럼. 혹은 친형제자매 같다’는 평을 듣고 있다.

 

허리나은병원이 비전으로 내세운 “좋은 사람들이 좋은 문화를 만들고 가치 있는 일을 하는 병원”에서 엿볼 수 있듯이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사람냄새가 나는 것이 이재학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다. 수련을 하고 있는 후배 의사들에게 척추질환에 대한 오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시간 나는 대로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허리통증 치료에 관한 많은 학술 강연은 물론 의료단체에서 학술적인 대외 활동을 활발히 펼쳐 의료계에서는 이미 척추질환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며 그 명성을 쌓고 있다.

 

 

16년간 약 10,000여건의 수술경험 가져

 

허리나은병원 이재학 대표원장이 진료를 하고 있다.

 

"환자들이 만든 척추질환의 유명 의사"

가치있는 일을 하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꿈

 

의사들에게 학술강연을 하는 의사 그가 바로 이재학 원장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 학술대회’에서 신경외과의사들을 상대로 허리통증에 대한 학술강연이 주목 받은 바 있다.

 

환자는 허리가 아픈데 원인을 찾지 못할 때 ‘요천추 이행부의 최외측 추간공 협착증(FOS, Far-out syndrome)’이란 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며 이에 대한 임상사례를 발표한 것이다.

 

이재학 원장은 "척추에서 문제가 발생해 오는 것이 허리통증인데 여러 검사상 아플만한 원인도 찾아내지 못하고, 환자의 통증은 좋아지지 않고 반복되며 신경차단술의 효과도 오래가지 않을 때는 이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말했다.

“오랜 기간 잘 낫지 않는 난치성의 다리의 심한 방사통과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의료진은 꼭 한번쯤 Far-out syndrome을 고려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요약력]
▲순천향의대 졸업 ▲의학박사(척추전공) ▲클리블랜드 클리닉(CCF) 척추센터 연수 ▲순천향의대 외래교수 ▲경희의대 외래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문위원 ▲대한신경통증학회 상임이사 ▲신경외과 보험진료지침서 발간 위원 ▲前, 국민연금관리공단 자문의사 ▲대한신경통증학회 교과서 발간위원 ▲대한신경외과의사회 보험이사 ▲신경외과병원협의회 학술이사 ▲대한말초신경학회 학술이사.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출처] 서울 허리나은병원 이재학 대표원장|작성자 손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