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eece 12

Santorini

삶이 무료하다고 느껴지면 입던 청바지에 흰 티셔츠 그대로, 배낭에 카메라와 책 몇 권을 넣고 산토리니로 떠나자. 그곳에는 늙은 나귀가 관광객을 태우고 느릿느릿 언덕길을 오르는 풍경이 있고, 천천이 좁은 골목을 올라서면 푸른 바다속으로 붉은 해가 빠지는 것을 볼 것이다. 에게해 섬이 주는 나른한 매력, 그 중심엔 그리스 산토리니의 이아마을이 있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 칭하는 곳, 이아마을. 스니커즈를 벗고, 반 바지로 비치 파라솔아래 누워 하루종일 '그리스인 조르바'나 '훼드라'를 읽어보자 가끔 바다가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우리고 깊은 숨을 몰아 쉬어 보자. 이따금 푸른 하늘로 구름과 바람이 지나가면 머리맡의 카메라를 들고 바람과 구름도 찍어보자. 그렇게 해가 질때까지...하루 해가 질때까지..

- Greece 2021.10.29

Saipan, Banzai Cliff

그대 아는가? 온갖 설레임 지나고 난 후 내 마음 속에 작은 산호초 하나 자라고 있음을. 기억하라 그대, 앞으로 살아갈 날보다 긴 시간을 우리가 함께 했었다는 사실을. 이렇게 이 섬에서 한 달만 살자. 모든 잡념 버리고 한 달만 살자. 마나가하섬 (Managaha Island)는 Saipan의 보석으로 불릴만큼 아름답고 놓칠 수 없는 아름다운 섬이다. Saipan의 또다른 작은 산호섬인 마나가하섬은 수상 스포츠의 천국이기도 하다. 섬 주변으로 깔린 새하얀 모래사장과 겹겹이 둘러쳐진 바다빛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얕으막한 해변가의 바다는 너무나 맑고 투명해 눈으로 바다 속 비경을 다 관찰할 수 있고 스노우 클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하루종일 마나가하 섬에서 즐겨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

- Greece 20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