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국내여행

천년고도 가을에 물들다 XIII - 불국사 II

Chris Yoon 2021. 10. 28. 00:29

불교를 나라의 종교로 삼았던 신라 사람들이 뛰어난 솜씨로 토함산에 정성스럽게 만든 보물이 바로 불국사이다.

불국사는 ‘부처의 나라’라는 뜻이다.

 

불국사는 고려 시대에 만든 역사책《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경덕왕 때인 751년에 김대성이 세웠다고 했다.

그러나 불국사의 내력을 적은 《불국사 역대 고금 창기》에 따르면 이 절은 528년에 세웠다고 전한다.

또, 574년에 진흥왕의 어머니인 지소 부인이 절의 규모를 크게 늘렸고, 문무왕 때인 670년에 무설전을 새로 지었으며, 751년에 낡고 규모가 작았던 이 절을 당시의 재상 김대성이 크게 다시 지었다고 전한다.

이러한 자료를 참고로 할 때, 불국사는 처음에 작은 규모로 세워졌던 것을 김대성이 크게 늘려 지은 것으로 짐작된다.

그 후 여러 차례에 걸쳐 고쳐 지으면서 규모가 2,000여 칸으로 커졌다.

나는 우연히 경내를 거닐다가 이 넓은 공양간에서 대웅전으로 보살님이 공양을 하러 가는 것을 포착했다.

 

그 후 여러 차례에 걸쳐 고쳐 지으면서 규모가 2,000여 칸으로 커졌으나, 임진왜란 때인 1593년에 왜군에 의하여

건물이 불타 버렸다. 그 때, 금동 불상과 옥으로 만든 물건 그리고 돌로 된 다리와 탑만이 불에 타지 않았다.

왜군의 방화로 불타 버린 불국사의 목조 건물들은 광해군 때인 1612년에 경루 · 남행랑 · 범종각 등이 복구되었고,

인조 때인 1630년에 자하문, 1648년에 무설전이 다시 세워졌다.

이어서 1659년에 대웅전이 세워지는 등, 순조 때인 1805년까지 40여 차례의 복원 공사가 계속되면서

안양문 · 극락전 · 비로전 · 관음전 · 나한전 · 시왕전 · 조사전 등이 다시 세워졌다 한다.

 

그 후, 이야기는 내일 사진과 함께 계속된다.

 

- Photo :: Chris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