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국내여행

천년고도 가을에 물들다 X - 미추왕릉 (味鄒王陵)

Chris Yoon 2021. 10. 28. 00:21

미추왕릉은 1969년 8월 27일에 사적 제175호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6만 159㎡이며, 무덤의 지름은 56.7m, 높이는 12.4m이다.

이 왕릉은 경주 황남동고분군 가운데 잘 정비, 보존되고 있는 대릉원(大陵苑) 내에 있다.

미추왕의 성은 김씨이며, 신라 제12대 첨해왕(첨해이사금)이 아들없이 죽자 추대받아 신라 최초의 김씨 임금이 되었다.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金閼智)의 7대손이며, 갈문왕(葛文王) 김구도(金仇道)의 아들이다. 왕비는 광명부인(光明夫人)이다. 262년에 왕위에 즉위하여 284년 승하할 때까지 23년간 재위하는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백제의 침입을 물리치고 농업을 장려하였다. 왕이 승하한 뒤 능의 이름을 대릉(大陵)이라 하였다.

죽장릉(竹長陵), 죽현릉(竹現陵)이라고도 부른다.

 

능의 외형은 단순한 원형봉토분(圓形封土墳)이다.

능 앞에는 화강석으로 만든 혼유석(魂遊石)이 마련되어 있고 남쪽에는 삼문(三門)이 있으며 이 삼문을 따라 담장이 돌려져 무덤 전체를 보호하고 있다. 또 왕을 제사하기 위해 마련된 숭혜전(崇惠殿)이 있다. 이 숭혜전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794년(정조 18)에 다시 세운 건물로 알려져 있다.

 

_ Photo : Chris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