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국내여행

제주여행 XV - 제주 서귀포외돌개

Chris Yoon 2021. 10. 27. 03:39

 

 

150만년전부터 그 자리에 홀로 서있었구나
그 많은 세월 얼마나 외로웠을까?
비 바람, 파도는 또 얼마나 말을 걸어왔을까?
그래도 혼자 묵묵히 견디어온 너,
너도 나만큼 외로웠을 것이다.

 

 

 

 

제주 서귀포외돌개 (濟州西歸浦외돌개)

외돌개라는 이름은 서귀포 칠십리 해안가를 둘러싼 기암절벽 중 바위 기둥 하나가
바다 한복판에 아슬아슬하게 홀로 외롭게 서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 외돌개는 약 150만년 전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섬의 모습을 바꿔놓을 때 생성되었으며
높이는 20여m, 폭은 7~10m로 화산이 폭발하여 분출된 용암지대에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돌기둥으로 수직의 해식절벽이 발달한 주변 해안과 해식동굴이
함께 어우러져 특이한 해안 절경을 연출하는 명승이다.

외돌개 일대의 지질은 천지연조면안산암(Qcta)이 분포한다. 천지연조면안산암은
천지연 폭포를 이루고 있는 조면암질 용암류(熔岩流)로서 암회색을 띤다.
기공(氣孔)이 거의 없이 치밀하고 유동구조가 잘 보이며, 판상절리와 주상절리가 발달하는
특성이 있다. 외돌개는 파도의 차별침식작용에 의해 강한 부분만이 기둥모양으로 남아 있는
시스텍(sea stack)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용암이 흘러나온 화도(火道)에 해당되는
암경(岩頸)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외돌개는 서귀포 시내에서 서쪽으로 2㎞ 떨어진 삼매봉 자락의 수직암벽으로 이루어진 해안에
우뚝 서 있다. 용암이 쌓인 지대에 해수의 침식작용을 받아 형성된 돌기둥으로
절벽기암인 외돌개에는 몇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외돌개 주변 해안은
해수의 침식작용으로 수직의 해식절벽이 발달하고 해안선이 구불구불하다.
외돌개에는 정상부에만 식생이 형성되어 있는데, 해안 쪽에는 곰솔과 보리밥나무가 자라고 있고
바다 쪽으로는 단자엽류와 산형과식물이 초지식생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변의 해안가에는 오래된 곰솔군락이 넓게 해안을 따라 발달해 있고,
하층에서는 아왜나무, 보리밥나무, 통달목, 광나무, 동백나무, 꽝꽝나무 등이 자라며,
칡이 넓게 번성하고 있다. 서쪽에는 넓은 잔디밭도 조성되어 있다.

-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91

 

- Photo / Copy :: Chris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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