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시리즈 14 / 화순 SOAR Gallery화순 SOAR Gallery 전경
화순 SOAR Gallery 전경
우리는 아름다운 도시, 낯 선 장소에서
뜻하지않은 사물이나 페르소나를 만나게되면
사뭇 가슴 뛰며 설레어 한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가슴속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그곳으로 달려간다
나는 낯 선 도시, 낯 선 장소에서 뜻밖의 사물들을 만나고,
가슴 설레고 ...
환호하면서 ...
성큼 달려가 그곳에 마음을 내려 놓는다
보성 차밭에서 장성으로 가는 길.
남도는 광주를 위시로 담양, 장성, 보성, 화순,... 등이 인접하여 있는 곳이다
차를 운전하여 가면 메타세콰이어 나무나 벚나무, 삼나무들이 줄지어선 가로수길이 이어지고
아담하고 낡은 흘러간 영화같이 빛 바래고 정겨운 작은 도시들이 나타난다.
- 차 한 잔 하고 가실까요?
몸소 운전을하며 길안내를 하던 지인께서 멈춰 주신곳.
그곳에서 뜻 밖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났다.
모딜리아니, 헨리무어,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나는 이들을 좋아한다.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는 아티스트가 때로는 영화배우 못지않게 잘 생긴 경우가 있다.
모딜리아니가 그렇고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가 그렇다.
서양의 남성들이 원래 우월한 유전자를 가지고 잘 생겼다하지만
이건 하루 이틀에 만들어진 멋있는 분위기가 아니고 오랜 세월을 가지고 만들어진 멋이다.
이들은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조각을 겸하며 좋은 작품을 남겼다
특히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는 지난해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개회하여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남성적인 성적매력을 발산한 현역이다.
나에게는 고질적인 병이 있다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면 페르소나를 만난듯 들끓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며 진정을 시키지 못한다
나는 잔디위 야외의자에 앉아 가뿐 숨을 몰아쉬며 마음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그러나 마음은 쉽게 진정되질 않았다.
아니,...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목이 타들어가는듯 갈증을 느끼며 흡연의 욕구가 일었다.
- 저 흡연 좀 해도 괜찮겠습니까?
지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비상용으로 깊이 넣어둔 담배를 꺼냈다.
그리고 연거푸 두 대를 피우고 나서야 겨우 마음의 평온을 되찾았다 .
SOAR : 전남 화순군 화순읍 화보로 4439-10(이십곡리 601-12번지,
화순 구너릿재 터널 지나서 바로 우회전)에 위치. TEL : 061-371-8585
Stive Morgan - Flights in Dream (2016)
[Track List]
01. Oxygen Music
02. Window To Paradise
03. Global Transformation
04. Flights In Dream
05. Alien Worlds
06. The Warmth Of Mother
07. Walking Tall
08. Little Angel (5:49)
09. Messenger Of The Galaxy
10. Free Fall
11. on The Road
12. Morning Star
13. Time Of Love (Fiat. Moon Haunter & Azat Gimade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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