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나를 버리면서까지 애쓰다 보면
결국 우스운 사람이 되고 만다.
나를 희생하는 것과
나를 잃는 것은 다르다.
언제나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내가 무너지거나 상처 입지 않는 선에서
남에게 베풀어야 의미가 있다.

언제나 나라는 존재가 가장 중요하고
내가 있으므로 주변이 좋아진다는 것을 잊지말자.
나의 존재를 버리면서까지 남을 돕는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적절한 예가 될지모르나
뉴욕에서 아파트를 얻어 살때였다.
일을 하고 돌아왔는데 머리가 무겁더니 온몸이 쑤셔대며 아프기 시작했다.
도저히 문밖으로 나가지도 못할 것같아서
간신히 옆방 청년에게 가서 벨을 눌렀다.
사정이야기를 하며 진통제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서랍에서 진통제를 찾았다.
그에게는 딱 한 알이 남아있었다.
청년은 그 한 알을 다 주는게 아니고 반 알만 잘라서 주었다.
다 주고 나서 자신이 아프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그의 태도는 분명했다.
자신의 것을 톡톡 털어서 다 주는 것보다 자신의 것을 남겨두고 준다는 것이 얼마나 실리적인가!

- Chris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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