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獨白

8월(August)의 시작

Chris Yoon 2022. 8. 2. 06:24

 

8월(August)의 시작

 

살기가 힘들어 한 숨 돌리며 먼 산 바라보니

한 해의 반, 6월이 가고 7월이 왔었다.

나는 원인모르게 아팠다.

그리고 일년이 지나고 7월이 다시 왔다갔고 8월이 또왔다

그 1년이라는 기간은 나를 죽도록 힘들고 늙게했다.

혈액암 판정, 아밀로이드증(Amyloidosis), 대상포진(Herpes zoster) ...

언젠가 홍천의 계곡에서 급류를 거슬러 오르며 뛰어넘는

열목어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열목어들은 급류를 뛰어넘는게 죽기살기로 뛰어넘고 있었다

러나 단 한번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몇 번, 아니... 몇 십번을 뛰어넘어서야 성공을 하고있었다

누가 살고 누가 죽느냐는듯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 나 또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여기까지 왔던가!

죽기살기로 나 자신을 지키려 안깐힘을 쓰며 달려온 길,

분명 죽지않고 살았음은 아직 내命이 다하지않은 까닭이리라.

8월부터는 좀 더 행복해져야지.



- 사진 / 글 :: 尹馝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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