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이라고 아내가 커다란 생일케익을 사들고 왔다.
나는 아내가 사들고온 생일케익에 촛불을 당겼다.
큰 초가 일곱개, 작은 초가 세개. 그것도 서양식으로해서 세개다.
어느새 내가 이렇게 나이가 들었나?
내가 살아온 날들이 벌써 그렇게 되었단말인가?
바로 몇년전같이 기억속에 모든게 또렷한데...
나는 큰 초 두개에는 불을 붙이지않았다.
그렇게라도 해서 이십년은 떼어버리고 쉰세살의 젊은날로 돌아가고 싶었다.
아내가 사온 케익이 내 생애의 마지막 생일케익이 되지 않기를 촛불이 다 타들어 갈때까지 빌었다.
- Chris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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