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自作 詩

Milonga 가는 길

Chris Yoon 2021. 11. 30. 14:57

 

 

 

Milonga 가는 길                윤필립

 

 

세상살기가 시들하면 밀롱가로 가라

그곳엔 길 위의 낙엽같은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이 찾아 온다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중년의 사내가 매일 그자리에 있고

길 위의 무희는 고독한 몸짓으로 춤을춘다

 

밀롱가의 기타선율은 더없이 애조를 띄웠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사내의 노랫소리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추어보라

가슴은 벅차오르고 영혼은 깃털처럼 날아 다닌다

 

이층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을 걸어 올라

왁자지껄한 이국의 언어속에

술을 마시며 덧없이 취해보라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들이 있고

그토록 도망치고 싶었던 세상살이가 그리워 질것이다

 

세상살기가 시들하면 밀롱가로 가라

그곳엔 길 위의 낙엽같은

외롭고 상처받은 자들만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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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Luis Salinas - Por milonga

 

Luis Salinas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지만, 뛰어난 감성과 테크닉을 지닌 Luis Salinas

아르헨티나 출신의 재즈 기타리스트이다.
독학으로 기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아르헨티나 국내에서 몇 몇 앨범에 세션으로

참가하며 이름을 알리다가 1993년 피아니스트 Anders Persson이 Umea 재즈 페스티벌에 그를

대한 것을 계기로 Anders, Christian Spering, Magnus Gran 등과 함께 'Aire De Tango'란 앨범을

스웨덴에서 발표했다. 그 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돌아온 그는 1994년 자신의 밴드와 연주

라이브 앨범 'Luis Salinas En Vivo'를 자신의 첫 앨범으로 발표한다.

1995년 GRP와 계약한 그는 1996년에 녹음한 앨범 "Salinas"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뷰하게 되는데,

이 앨범은 버브 레코드의 회장이며 최근 Diana Krall과의 작업으로 더욱 잘 알려진 명 프로듀

Tommy LiPuma의 지휘아래 제작된다.

아르헨티나라는 나라가 교역이 활발해서, 여러 나라의 문화가 혼합된 문화적 특성을 보이는데,
그의 음악도 그런 문화적 배경을 담고 있는 듯 재즈, 보사노바, 살사, 삼바, 스페니쉬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담고 있다.
이 앨범중에서 그의 아름다운 어쿠스틱 기타와 부드러운 보컬이 꿈결같은 발라드 곡, Por milonga이다.

 

Por milonga - Luis Sali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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