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이 부른 서양의 감성 - 여명(黎明)의 Try To Remember

 

 

9월의 그 무렵을 상기해 보세요. 인생의 걸음이 느리고 또 원만했던 무렵을.
9월의 그 무렵을 상기해 보세요. 풀은 푸르고, 곡물이 황색으로 빛나고 있던 무렵을.
9월의 그 무렵을 상기해 보세요. 당신이 상냥하고 젊었던 무렵을. 상기해 보세요.
가능하다면 차례차례로, 차례차례로. 인생이 달콤하고 상냥했던 무렵을 상기해 보세요.
버드나무 외에는 아무도 울지 않았어요. 인생이 상냥했던 무렵을 상기해 보세요.
꿈은 언제나 당신의 베개 옆에 있었어요.

 

참으로 좋은 노래말이다.
우리는 지나간 날들에 감사를 할 줄 알아야한다.
돌이켜보면 당시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날들이었다.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life was slow and oh, so mellow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9월의 그 날들을
삶은 여유롭고 너무나 달콤했었죠.)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grass was green And grain was yellow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9월의 그 날들을
초원은 푸르고 곡식은 여물어갔죠.)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you were a tender And callow fellow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9월의 그 날들을
그대는 여리고 풋풋했던 젊은 나날을)

Try to remember and if you remember
Then follow, follow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할 수 있다면
그대의 추억을 따라가요.따라가요)

Try to remember When life was so tender
That no one wept except the willow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삶이 평탄하고
버드나무 말고는 아무도 눈물짓지 않던 그날들을)

Try to remember when life was so tender
That dreams were kept beside your pillow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젊었었던 시절을
그리고 그대의 배게 옆에 있는 그 꿈을 유지하고)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love was an ember About to billow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9월의 그 날들을
사랑의 불씨같았어도 연기로 변할듯이)

Try to remember and if you remember
Then follow, follow, follow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할 수 있다면
그대의 추억을 따라가요.따라가요)

Deep in December It's nice to remember
Although you know The snow will follow
(12월이 깊어갈 무렵 추억을 되새기기 좋은 시간
비록 너가 알고 있는 눈보라가 따라가더라도)

Deep in December It's nice to remember
Without the hurt the heart is hollow
(12월이 깊어갈 무렵 추억을 되새기기 좋은 시간
텅 빈 마음의 아픔을 제외하고)

Deep in December it's nice to remember
The fire of September That made us mellow
(12월이 깊어갈 무렵 추억을 되새기기 좋은 시간
우리를 녹여 내리던 9월의 화롯불처럼)

Deep in December Our hearts should remember
then follow, follow, follow
(12월의 깊은 우리 마음을 기억해야 해요.
그리고 그 추억을 따라가요, 따라가요)

 

 

이 곡, Try To Remember의 원곡은 1959년 버나드 컬리지에서 상영된지1960년 뉴욕에서 개막한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의 힛 넘버로 줄리오 백이 처음 불렀던 노래이다.

왈츠풍의 아름다운 발라드곡이며 65년 초에는 에드 에임스의 노래가연이어 힛트하였고 이어 같은 해, 가을 Brothers four의 레코드가 연이어 힛트를 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 1998년, 영화<유리의 城>에서 여명(黎明)이 출연하면서 연기와 함께 O.S.T까지 다시 불렀다.

그런데 서양노래를 동양인이 불렀음에도 오히려 더욱 감성짙고 우리에게는 익숙하게 들려서인지 선풍적인 화재를 모았다. 나 역시 그 누구의 어느 버젼보다 여명의 노래가 좋고 귀공자처럼 부드럽게 잘 생긴 외모도 좋다.

 

 

그는 젊어서는 그저 예쁜 남자에 머물러 있었다.

그 후, 첨밀밀에서 시선을 끌기 시작하더니 나이가 들수록 중후한 연기의 폭도 넓히며 무리없이 잘해내어

2015 제작, 양귀비(장예모 감독) : 왕조의 여인.(lady of the dynasty)에서는 보기드문 카리스마 연기로 아들의 연인을 뺏는 진시황으로 중후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 Photo / Copy : Chris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