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린 새벽에 나무는...
새벽부터 겨울비 내리고 바람 스산한 날이었다.
기다리는 사람도 없이 비오는 광장을 내려다보다가 우산을 받고 겨울나무 아래로 가보았다.
검게 마른 겨울나무 가지에 빗방울이 맺혔다.
이 비 그치고나면 봄이 오겠지.
가만이 나무아래 귀기우리면 꽃봉오리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물을 빨아들이는 나무의 심장소리 들린다.
아! 나도, 나무도...죽지않고 긴 겨울을 보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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