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poppy Morning
개양귀비 밭에 설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
지독히 아름다운 꽃은 처연하고
여물어가는 씨방은 하얀 정액같은 독이 가득 차올랐다
지구상 어느 무인도에서 너를 만났더라면
나는 꽃밭속에 서서 수음을 했을 것이다
늘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은 망상을 부른다
- Photo :: Chris Yoon
- 글 :: 윤필립
'- 그의 獨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에... (0) | 2021.11.05 |
---|---|
장마 (0) | 2021.11.05 |
생각하는 글 - Sign of the Times (0) | 2021.11.05 |
Winter - Vivaldi(비발디)의 겨울이 떠오르는 풍경 (0) | 2021.11.04 |
소년(小年) (0) | 2021.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