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獨白

벚꽃, 그 만남과 헤어짐의 그리움

Chris Yoon 2021. 11. 4. 05:52

올해도 벚꽃이 피었다

저 많은 꽃의 얼굴들...

해마다 저 많은 꽃들은 어떻게 왔다가 속절없이 사라지나

꽃이 피면, 작년에 만났다 헤어진 얼굴들을 대하듯 그리움을 풀고

꽃이 질때면 또 가슴 아프게 수많은 얼굴들과 이별을 하게된다

저 꽃들이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게 내 나이 40부터.

그 전에는 저 꽃이 보이질 않았다

앞으로 내가 저 꽃들과 만나는 것도 몇 해나 될까

오늘 만큼이라도 저 얼굴들과 이별은 없으리

하루종일 그 많은 얼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꽃 그늘 아래 앉아 책을 읽는다


벚꽃이라는 그리움 - 윤필립

 

 





[Laurentiu Gondiu]
Nostalgic De Ploaie

'- 그의 獨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벚꽃나무 아래 기타 줄을 매다  (0) 2021.11.04
벚꽃, 그 메랑코리한 추억  (0) 2021.11.04
Autumn Esprit  (0) 2021.11.04
Poetic Autumm  (0) 2021.11.04
My Rainyday Rhapsody in Blue II - 목포의 눈물  (0) 202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