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벚꽃이 피었다
저 많은 꽃의 얼굴들...
해마다 저 많은 꽃들은 어떻게 왔다가 속절없이 사라지나
꽃이 피면, 작년에 만났다 헤어진 얼굴들을 대하듯 그리움을 풀고
꽃이 질때면 또 가슴 아프게 수많은 얼굴들과 이별을 하게된다
저 꽃들이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게 내 나이 40부터.
그 전에는 저 꽃이 보이질 않았다
앞으로 내가 저 꽃들과 만나는 것도 몇 해나 될까
오늘 만큼이라도 저 얼굴들과 이별은 없으리
하루종일 그 많은 얼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꽃 그늘 아래 앉아 책을 읽는다
벚꽃이라는 그리움 - 윤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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