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 창 가에도 벚꽃이 피었다
지난 겨울, 햇빛드는 창가에서
책을 읽으며
누군가 올 사람도 없는데
이따금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며
겨울 호수를 바라보았던 그 자리,
그 자리, 창 가에도
벚꽃이 피었다
- 석촌호수에서
Melancholy man
난 우울한 남자, 그게 현재의 내 모습이지
모든 별들이 물속으로 마구 쏟아져 내리고
성난 목소리들이 바람결에 실려 오면
한 줄기 빛이 나의 머리를 가득 채울 것이고
그렇게되면 나는 또 너를 생각해내겠지
난 아주 외로운 남자, 홀로 할 수 있는 일들만 하지
세상 돌아가는것에 때론 놀라기도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히 알고 있지
나는 계속 성장할 것이고 때가 되면 모든 걸 알게 되리라는 걸
- Moody Blues / Melancholy man 중에서 -
완연한 봄 날,
목련이 벌써 지고, 벚꽃도 일찍 핀 자리는 하얀 꽃잎이 휘날린다
카메라를 들고 공원으로 나갔다.
멀리 호숫가 벤취에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사내
자전거를 기대어 놓고 노래부르기에 정신을 쏟고있다.
아마 이런 노래가 아니었을까?...
- O. L. Park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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