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of Greece IV ~ VI

memory of

 

 

 

Deep Blue Sea

바다는 나의 음악만큼이나 넓고 깊다
끝없이 넘실대며 유혹어린 손짓을 한다

나는 오늘도 나를 바다에 던지고,

바다는 나를 끝없이 삼키려한다..
그래, 나를 삼키도록 나를 깊이 던져 바다깊이 잠겨보자

그리고 한 마리 물고기가 되어 바다속을 춤추며 헤엄쳐 다니자

 

 

 

 

 

 

 

 

 

memory of

 

 

 

푸른 지중해의 바다가 끝없이 밀려오며 넘실대다가
뜨거운 태양마저 바닷속으로 숨어들면

이방인들은 하나 둘 모여들어 춤을춘다.
영화에서 보았던 조르바의 춤을 너도 나도 따라한다

우직하고 정직한 안소니 퀸이 되어 렘베티카에 맞춰 춤을 추어보자

 

 

 

 

 

 

memory of

 

 

에게海의 바다에 앉아 <태양은 가득히>에 나왔던 영화의 주인공을 생각한다

덧없는 욕망으로 인해 친구를 살해하고 친구의 요트와... 은행에 든 친구의 돈과 친구의 애인마저 빼앗은 그.

그러나 나는 충분히 이해한다. 오히려 완전범죄로 끝나기를 영화가 끝날때까지 기도했었다.

그러나 팔려고 내놓은 요트의 닻에 걸려 끌려나온 친구의 시체.

이제 그를 편히 쉬게 하소서.

나도 그가 되어 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