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델 마르 보네(Maria del Mar Bonet).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그녀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막강한 실력을 지닌 소유자의 한 명이다.
20여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한 그녀의 앨범은 한결같은 지향성을 담고 있다.
하나하나가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없는, 비범함이 돋보이는 앨범들은
도무지 스페인의 뮤지션이라고는 여길 수 없는 탈인종주의, 평화와 세계인의 영혼을 치유하는 매력들로 넘쳐난다.
그녀의 앨범에 참여한 스태프들 또한 만만치 않는 내공을 가진 사람들이다.
'파코 데 루시아'와 더불어 스페니시 기타리스트의 최고 반열에 올라있는
'펠리우 가술'이 메인 반주를 맡고 있으며, 수많은 뮤지션들의 세션을 담당했던 '하비에르 마스',
특히 퍼커션을 맡고 있는 '조르디 솔리 사토'는 미국과 유럽의 재즈계에선 이미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고수들이다.
그녀의 20여편이 넘는 앨범중에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이 앨범 Cavall De Foc (Caballo De Fuego : Horse on Fire)는 1999년에 발매된 앨범으로 그녀의 고향인 카탈루냐와 발렌시아와 아라곤 지방의 전통음악에 기반한 작품이다.
앨범 수록곡들이 이들 지역의 전통음악이었던 볼레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수록곡 대부분이 이 지역 유명한 곡들을 마리아의 독특한 스타일로 재구성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는 사람들은 익히 알디시피 그녀의 화가로서의 역량은 이 음반을 더욱 빛나게 한다는 점이다.
슬리브 디자인부터 풍부한 삽화들은 그녀 자신이 작업한 작품이라는 점.
비단 이 앨범에 국한된것은 아니겠지만 그 간결한 선의 움직임속에 살아있는 말을 대하는 착각은 무리가 아닐 것이다.
Maria Del Mar Bonet
Canco de na Ruixa Mante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