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영화 이야기

녹색의 장원 (greenmansions / 1959)

Chris Yoon 2021. 12. 5. 03:00

 

<녹색의 장원>은 원래 안소니 퍼킨스(Anthperkins)와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이 함께한

그린 맨션(greenmansions / 1959)이 원 제목이다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유일한 '오드리 헵번의 출연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전작을 구할 수 있는 편이지만 이 녹색의 장원은 DVD, 비디오 출시는 물론 케이블 방영조차 되지 않았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것 조차 없다.

 

이 영화는 영국의 윌리암 헨리 허드슨의 원작을 오드리 헵번의 당시 남편이었던 멜 파라가 직접 감독한 작품이다.

멜 파라는 원래 훤칠한 키의 귀족스타일의 외모를 가진 배우였지만 아내인 오드리 헵번을 출연시켜서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멜 파라도 타계를 했고 오드리 헵번도 타계를 했고 앤서니 퍼킨스도 사망을 했다.

1932년 4월 4일부터 1992년 9월 12일 생을 마감했으니 예순살 밖에 살지를 못했다

그러나 그는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싸이코》의 노먼 베이츠 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56년에 《우정어린 설득》(Friendly Persuasion)으로 오스카상에 후보로 올랐었다.

그후, 우리의 가슴에 남아있는 <죽어도 좋아 / 페드라>에서 딱 적격인 역할을 맡았었고 그외에도 <브람스를 좋아 하세요>< 느름나무 밑의 욕망>등 주로 나이든 여성을 사랑하는 연하의 나이브한 역할을 도맡아 했다

안소니 퍼킨스는 1992년 9월 12일에 에이즈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20세기 전후 남미, 혁명가 청년인 에이블(안소니 퍼킨스)는 추격자들을 피해서 남미의 어느 부락으로 숨어든다.

그곳에 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금마련을 하고자 금을 찾으려는 목적이다.

부락에서 언어가 통하는 원주민 쿠아코(헨리 실바)를 만나서 '금지구역'에 있는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숲속으로 몰래 잠입한다.

이야기는 그저 지지부진한데 여기서 눈에 띄는건 <로마의 휴일> < 사브리나> <하오의 연정><티파니에서 아침을>등 요정같았던 오드리 헵번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다시 오드리 헵번을 띄워주기 위한 그의 남편, 멜 파라의 숨은 의도가 보인다.

오드리 헵번은 말을 거의 하지않고 숲속에 사는 요정처럼 맨발로 나무가지를 타고 다니며 새소리를 내는 의문의 처녀 역을 해낸다.

 

숲속을 헤매다 독사에 물린 에이블은 신비로운 처녀 리마(오드리 헵번)의 도움으로 회생하고

그 숲속에서 누풀로(리 J 콥)라는 노인과 함께 지내는 이 야생의 처녀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는다.

세 사람은 리마의 고향에 가기 위해서 출발하고 에이블은 리마에 대한 사랑과 금을 찾기 위한 목적을 함께 가지고 떠나는데, 그들을 추적하는 쿠아코 일행이 있었다.

내용도 뚜렷이 기억에 남지않는 가물가물한 영화이지만 그 시절, 싱싱했던 안소니 퍼킨스와 오드리 헵번을 다시 만나 보고싶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