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이끌려
이 잿빛뿐인 바다로 왔을까
이미 식어버린 열정
무덤덤한 가슴으로 바라보는
바다 저 멀리 해체되는 수평선 그 위로
점점 크게 점점 밝게 솟구쳐 나를 감전시키는 빛
빛줄기에 흘러왔는지 물거품처럼 부서졌던
지난 날의 꿈 조각조각들이 내 안에 성을 쌓고
흔들어 깨우고 있다
다시 눈을 뜨라고
황현미의 <새벽바다>
The Winter... Sea & Raul Di Blasio - Otonal
바닷소리를 삽입하여 만든 음악중에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명곡으로 남아 우리의 가슴을 적셔주는 음악들이 있다.
요즘 계속해서 올리는 <겨울바다 시리즈>에 오르는 음악들이 그렇고, Dan Gibson - The Canon Stirs가 그렇고,
얼마전에 올린 The Velvet Sound Orchestra의 연주 Y Tu Te Vas가 그렇다.
그 중에 Y Tu Te Vas와 Otonal은 오래전부터 대중화되어 거의 다 아는 음악이다.
그런데 The Velvet Sound Orchestra의 Y Tu Te Vas는 이야기했듯이
신파를 띄고있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지금 듣는 Raul Di Blasio - Otonal은 좀 더 현대적으로 세련된 느낌이 있다.
Raul Di Blasio의 피아노 연주가 파도소리와 잘 어울러져 겨울바다를 여행할때 꼭 듣고싶은 곡이다.
나는 바다여행을 할때는 이 곡을 필수적으로 듣는다.
* 음악 / Raul Di Blasio - Otonal
* 사진 / 일본 후쿠오카 ふくおか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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