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랩소디 인 불루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날은 미치도록 네가 그립다
유리창엔 방울방울 빗물이 흘러 내리고
어두운 하늘에선 번개가 치고 천둥이 몰려다니며 운다
지금 너는 너무 멀리 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네가 그립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비가 내리면 유리창에 물방울이 튀기듯 피아노 건반위를 달려본다
감정없이 두둘기는듯하지만 나의 감정은 젖은 우산같이 헝클어지고 무겁다
나의 비 오는 날의 랩소디 인 불루.
- Photo / Copy :: Chris Nicolas Yoon
- Music / Flash De Amor - Pavel panin
비가 내리는 한 주의 시작입니다
가을로 접어드느라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멀리, 가까이 계신 지인들의 안부가 궁금해지면서 혹 지난 태풍으로 피해는 없으셨는지 걱정이 됩니다.
다 들 잘 계시겠죠.
나이가 들면서 혼자 떠올리고 생각하다가,... 그리워하고,전화라도 걸어볼까? 망서리다가... 에잇! 잘 계시겠지... 하면서 마음을 접고 선뜻 그 분들에게 다가가질 못하고 망서리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철이 든건지, 용기가 없어진건지... 혹여라도 그분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망서려집니다.
비가 꾸준히 내립니다. 이 비, 그치고나면 한결 추워지고 성큼 가을은 다가오겠죠.
날이 들어 높고깊은 가을하늘이 펼쳐지면 좋겠습니다.
저는 곧 울릉도와 독도를 여행하기로하고 이미 모든 예약과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찬비가 내리며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또 글 전하겠습니다.
尹馝粒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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