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 습관처럼 밀려올 때 가만히 눈을 감으면 바다가 보일거야
석양빛에 물든 검은 갈색의 바다, 출렁이는 저 물의 大地
누군가 말을 타고 아주 멀리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보일거야
그럴 때, 먼지처럼 자욱이 일어나던 生은
다시 장엄한 음악처럼 거대한 말발굽 소리와 함께 되돌아 오기도 하지
북소리, 네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를 들어봐
고독이 왜 그렇게 장엄하게 울릴 수 있는지 네 심장의 고동 소리를 들어봐
너를 뛰쳐나갔던 마음들이 왜 결국은 다시 네 가슴속으로 되돌아오는지
네 가슴속으로 되돌아온 것들이 어떻게 서로 차가운 살갗을 비벼대며
또다시 한 줄기 뜨거운 불꽃으로 피어나는지
고통이 습관처럼 너를 찾아올 때 그 고통과 함께 손잡고 걸어가 봐
고통과 깊게 입맞춤하며 고독이 널 사랑할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너만의 보폭으로 걸어가 봐
석양빛에 물든 저 검은 갈색의 바다까지만
장엄한 음악까지만
Poem :: 그녀에게 - 박정대 (문학사상사. 2004)
Music :: Luis Salinas - Por Milonga
윤필립 (尹馝粒)
바람이 많이 불고...먼 곳에서 어두운 구름이 밀려오더니...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고...
그러다가 햇살이 비치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무척이나 추운 날이었습니다.
맨발로 검푸른 바다를 향해 걸어들어가듯 이른 새벽
지하철 첫차를 타고 태능으로 달려가 Andy와 시간을 함께 하다가 돌아왔지요.
모두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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