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듣습니다
빗소리를 듣고
바람소리를 듣고
바람이 나무가지에 닿는 소리를 듣고
그대에게서 걸려온
전화벨 소리를 듣고
가끔, 아주 가끔은
별이 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음악을 듣습니다
브람스와 베토벤과 바흐와 모짜르트
쉿츠와 말러와 에릭사티와
멜라니 사프카의 슬픈 목소리도
듣습니다
데이빗 다링의 첼로연주를 듣다가
찻잔의 차가 식었습니다
- Chris Nicolas
'- 그의 自作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 (0) | 2021.11.02 |
---|---|
어둠의 숲 (0) | 2021.11.02 |
그날, 뉴욕거리에 비가 내리던 날 (0) | 2021.10.29 |
그 그리운 겨울날들 2 - 윤필립 (0) | 2021.10.14 |
전설(傳說) - 윤필립 (0) | 2021.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