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얼마간의 굴욕을 지불해야
지나갈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
.........
가다보면 길이 거품이 되는 여기
- 황지우의 '길'에서 발췌 -
두려워하지 마라,
절망도 마라
험한 이 세상에 고개 숙이며 잠 들지 마라
가을날의 운무로 가득한 산을 찾았다.
자주 찾아가는 문수봉 건너편의 험한 바위 절벽.
자칫 발을 잘 못 디뎌 중심을 잃으면 목숨을 버려야하는 위험구역이다.
지난 번에 왔을때는 안개가 자욱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視界가 멀리까지 보이질 않는다.
큰 바위를 몇 개 넘어서 이곳에 오면 삶의 굴욕조차 녹는듯 사라지고만다.
건너편 봉우리, 문수봉에 친구를 올려 보내고 이 한 장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저 아슬아슬한 벼랑위를 오르내리며 수없이 연기를 해야 했다.
조심 조심, 미끄러지지 않게,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그렇게 십여분,
친구의 Sign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았는데 긴장했던 탓에 땀이 이마에서 흘러 내린다.
이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 Chris Nicolas-
우이동 종점에서
멀고 긴 바위길을 걸어 오르다보면 문수사라는 절이 있고
그곳에서 더 성벽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높은 봉우리 문수봉에 서게 된다.
이곳에 서면 맑은 날에는 첩첩 산등성이를 따라 사모바위, 비봉이 산맥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보인다.
특히 해가 넘어갈때면 이곳의 낙조는 더욱 아름답다.
나는 이곳에서 해넘어가는 풍경에 반하여 두번이나 밤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조심하시길.
하산길이 워낙 길고 불 빛 하나 보이지않는 암흑이라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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