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국내여행
강원도 최북단 여행 - 고성, 공현진 II
Chris Yoon
2021. 10. 27. 01:59
새가 난다. 날아가는 새는 정지되어서는 안된다.
동해안 해안도로를 포항에서부터 북쪽으로 따라가다 보면
많은 포구와 항구를 거쳐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까지 다다른다.
동해안의 최북단 '고성'이라는 지명을 가진 바닷가, 철조망이 막혀 바다로 들어갈 수 도 없고
검문을 받고 방문증을 쓰고 군인들의 검문을 받고 통과를 하면 통일전망대가 나오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북한땅이 바라보이고 남과 북의 땅 사이에는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고운 모래밭이 펼쳐져있다.
이곳 통일전망대 입구를 통과하기전이 바로 '공현진' 해변이다.
옵바위가 있고 때를 잘 맞춰가면 옵바위 사이로 아침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사진애호가들의 방문이 항상 끊이질않는 곳이다
바다와 유독 갯바위가 많은 아름다운 바닷가, 백사장의 길이가 길지않고 수심이 가파라서
해수욕장으로는 그다지 적합치를 않아서인지 숙박과 식사해결을 할 곳이 많지를 않다.
이곳에 바닷가 바로 앞에 모텔이 하나 서있고 유일하게 물회로 식사가 되는 곳이 한 집 있다.
나는 바닷가 를 거닐며 물회집을 찾다가 갈매기떼가 가까이 있는것을 보고 카메라를 눌러댔다.
한참을 찍고 이윽고 갈매기떼가 날아간다.
그렇지. 날아가는 새는 아름답다.
그리고 날아가는 새는 정지되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Pint이 맞아야만 좋은 사진은 아니다.
화면의 흔들림... 그 흔들림이야말로 움직이는 사진의 특권이 아닐까?...
- Photo :: Chris Yoon / Andy Lim
- Copy :: 윤필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