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pan (日本)

北の宿

Chris Yoon 2021. 10. 17. 03:54

北の宿

でいいから
一度だけでいいから
に會いたい しい

꿈에라도 좋으니까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그대가 보고싶어 사랑스런 그대여.


日本 제일 北쪽 北海島에서 날을 보내며 벌써 몇일째인지 옛추억을 더듬고 있습니다

떠나오기전 지인께서 들려주셨던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려 가다가 이따금씩 서서 자신의 영혼이 잘 따라오는지

달려온 길을 되돌아 본다는 말씀, 새삼 불인두로 지지듯 가슴에 새깁니다

젊은날의 그 미칠듯하던 사랑의 일들, 어찌 다 잊었겠습니까? 이 나이 먹도록 잊은듯, 아내에게 눈치 채이지않게,

이제는 성인이 된 아들아이가 우연히 만난 제 옛친구와 순댓국집에 앉아 무심코 우연히 스쳐듣고 이해를 해주게 된 아버지의 젊은날의 사랑.

그러나... 그 사랑이 그저 아름답기만 했고 聖스럽기만 했을까요?

이글을 쓰면서도 마음속은 온통 지옥 유황불이 타오르고 늙고 추악해진 그녀가 생활고에 못이겨 문득 내 앞에 나타나서 무릎을 꿇고 걸레질이며 온갖 허드렛일을 내 앞에서 하는 여자로 전락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꿈에라도 좋으니까,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 그대가 보고싶어. 사랑스런 그대여




戀人よ (こいびとよ / 戀人이여)

枯葉(かれは)散(ち)る 夕暮(ゆうぐ)れは
くる日(ひ)の寒(さむ)さをものがたり
雨(あめ)にこわれたベンチには
愛(あい)をささやく歌(うた)もない
こいびとよ そばにいて
こごえる私(わたし)のそばにいてよ
そしてひとこと この別(わか)れ話(ばなし)が
冗談(じょうだん)だよと 笑(わら)ってほしい

砂利道(じゃりみち)をかけあしで
マラソン人(びと)が行(ゆ)き過(す)ぎる
まるで忘却(ぼうきゃく)のぞむように
止(と)まる私(わたし)を誘(さそ)っている
こいびとよ さようなら
季節(きせつ)はめぐってくるけど
あの日(ひ)の二人(ふたり) 宵(よい)の流(なが)れ星(ぼし)
光(ひか)っては消(き)える 無常(むじょう)の夢(ゆめ)よ

こいびとよ そばにいて
こごえる私(わたし)の そばにいてよ
そしてひとこと その別(わか)れ話(ばなし)が
冗談(じょうだん)だよと 笑(わら)ってほしい

낙엽이 흩어지는 황혼은
다가오는 내일의 차가움을 말해주고
비에 부서진 벤치에는
사랑을 속삭이는 노래조차 없어요.

사랑하는 이여. 곁에 있어줘요.
추위에 떠는 내 곁에 있어 줘요.
그리고 한마디, 이 이별얘기가
농담이라며 웃어 주세요.

자갈길을 달려가는
마라토너가 지나 가네요.
마치 잊어버리라는 듯이
멈춰있는 나를 부추기고 있어요.

사랑하는 이여, 안녕.
계절은 돌아오지만
그날 우리둘, 밤하늘에 떨어지는 별처럼
빛났다가는 사라지는 무정한 꿈이여.

 

 

- Chris Nico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