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Yoon 2022. 1. 1. 00:50

 

 

 

2022년 새해에는 운명과 맞짱떠서 싸우지말자.

싸움은 결코 게임이 아니다.

죽을 힘을 다 해야만이 승리할 수 있다.

죽을 여력을 다 해도 패배할 수도 있다.

싸우다보면 나 또한 상처를 입기마련이다

서로 순응하며 화합을하자

 

 

Chris Yoon

 

 

 

 

 

 

어젯밤 8시부터 쏟아지는 잠에 그대로 잠이들었다.

지난밤, 30일. 병원에 입원하여 항암치료를 받으며 옆방의 환자로 인해 꼬박 밤을 새웠기때문이다.

옆방에서 들리는 노인의 죽어가는듯한 소리는 절박했다.

- 여보시요. 여보시요. 누구없오?

그러면서 10분마다 간호사를 불렀다.

- *** 간호사입니다. 어르신, 어디가 편찮으세요?

- 허리가 아파.

- 네, 허리가 아프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 요양병원.

- 네. 요양병원에서 오셨군요. 보호자 되시는 아드님은 안계세요?

- 그 놈은 바빠서 못와.

그렇게 진통제를 맞으며 나누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밤을 꼬박 새우고 퇴원을 해서

저녁 8시부터 잠을자고 자정이 조금넘은 12시 30분에 눈을 떴다.

 

잠을 자는 사이에 많은 지인들이 신년 메시지를 보내왔다.

컴퓨터앞에 앉아 글을 쓰다보니 새벽이 훤하게 밝아왔다.

 

새해의 시작이 순조롭다.

호들갑스러운 매스컴을 피하고 그냥 어제의 연속처럼 조용히 살으련다.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모두 복용하고 주방에서 밀렸던 일을 한다.

냉동실에 저장해뒀던 냉동밥들을 꺼내 빵틀에 깔아 오븐에 넣어 누룽지를 만들고 저녁에 먹을 피자준비도 한다.

 

오후 飛선생님과 새해 전화통화.

느긋한 새해 첫날이 지나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