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litzer 특별展 - Anja Niedringhaus (아프간의 베테랑 사진기자)
이총탄과 폭력이 판을치며 사람의 목숨이 날벌래보다 하찮게 다뤄지는 전쟁터.-
이런곳은 상상도 할 수 없으리만큼 위험하고 생명을 보장 받을 수 없는 곳이다.
놀랍게도 이런 곳을 자원해서 찾아가 사진을 찍은 여성이 있다.
Pulitzer展에서 특별 전시관을 열었다.
Anja Niedringhaus
(born 1965 in Hoxter, Germany, died 2014 in Khost, Afghanistan)
안야 니드링하우스는 고등학생이던 17살때부터, 고향의 지방신문사에서 프리랜서사진가로 일을 했으며,
대학에서는 독일문학과 철학, 저널리즘을 공부했고, 그 시절부터 신문과 잡지를 위한 프리랜서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에는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던 순간을 취재하기도 했던 그녀는 드디어 1990년에 EPA통신(프랑크푸르트)의
사진기자가 되었다. 2001년까지는 EPA의 수석사진가로 일을 하며 유고분쟁을 취재했고, 몇년간은 사라예보와
모스크바에서 살기도 했었다. 2002년부터는 AP통신에 소속되어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중동지역의 분쟁과
갈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 일반뉴스뿐만 아니라, 9번의 올림픽경기를 포함해 여러 국제적인 스포츠이벤트들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
아래 사진들은, 그녀가 분쟁의 현장을 누비고 다니면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그녀가 우리에게 보여주려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우리는 느낄 수 있다.
좌/ 이탈리아병사가 차량폭탄테러로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거리에 서있다. Nasiriyah, Iraq. Nov. 12, 2003
우/ 미해병대원들이 이라크의 팔루쟈 시가지를 수색하고 있다. 병사의 등에 행운의 마스코트가 달려있다. Nov. 2004
좌/건국60주년을 기념하는 깃발을 든 채로, 차량에서 뛰어내리고 있는 이스라엘병사. Jan. 2009.
우/이슬람축제인 Eid al-Fitr기간에 아프간의 아이들이 회전그네를 타고 있다. Kabul, Afghanistan. Sept. 2009
좌/ 파키스탄의 어린이들이 커튼 아래로 집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Mingora, Swat Valley, Pakistan, Nov. 2012
우/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산악지역에 위치한 Kalpani Base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파키스탄 병사. Feb. 17, 2012
좌/ 아프간병사의 헬멧에 짧은 시 문구가 쓰여져있다. May. 2012
우/ 마을의 길을 지키고 있는 경찰관에게 손을 뻗어 인사를 건네려는 소녀. Mingora, Swat Valley, Pakistan. Nov. 2012
좌/ 아프간의 어린이들이 임시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Budyali, Nengarhar Province, Afghanistan, March, 2013
우/ Maidan Shahr외곽의 검문소를 지키고 있는 아프간 경찰. May. 2013. May. 2013
좌/ 파키스탄 어린이들이 학업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Wajah Khiel, Pakistan. Oct. 2013. 우/ 전쟁중의 어린이가 천진난만하게 연을 날리고 있다
좌/ 무장군인 앞에서 아이가 귀를 막고있다. 아이는 전쟁이 싫다는 무언의 전달을 하고있다
우/ 부상입은 군인이 묵주기도를 올리고있다. 이 병사는 무엇을 기도하고 있을까?
퓰리쳐상 수상자 안야 니드링하우스는 16세에 고향 독일 획스터에서 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 유럽 보도사진 기관인 EPA에 입사해 알바니아, 보스니아,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등 발칸반도지역을
10여 년간 취재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이슬람 무장 정치 단체인 탈레반의 몰락을 취재하며
중동지역 취재를 시작했고, 2002년 AP통신으로 이직해 이후 팔레스타인, 이라크, 파키스탄 등 중동 취재를 본격화했다.
2004년 한 해에만 23명의 기자가 사망한 이라크에서 취재했고, 이듬해 퓰리쳐상을 수상했다.
같은해에, 그녀는 국제여성미디어재단 (International Women 's Media Foundation)으로부터, Courage in Journalism Award(용기있는 언론인)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이후로도, 그녀는 수차례의 권위있는 보도사진상을 수상했었고 두권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안야는 발칸반도에서 다리가 부러진 일도 있었고, 이라크에서는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기도 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파편에 부상을 당한적도 있었을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적인 사진기자였다. 2014년 4월 4일, 안야와 동료들은 아프가니스탄의 대선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수도인 카불 남쪽의 Khost지역을 둘러보고 있었다. AP통신의 오랜 동료인 Kathy Gannon기자와 함께였고, 안전을 위해, 투표용지를 운반하던 호송대열에 합류해 이동하게 된다.
그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11명의 AP기자단 중 유일한 여성이었다. 2014년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민주화된 선거 취재에
나선 안야는 검문소를 지키던 탈레반 경찰중 한명이 그들의 차량으로 다가오더니, 갑자기 "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총을 난사해버린 것이다. Naqibullah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경찰은, 가족의 죽음이 NATO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그 앙갚음을 서방기자에게 한 것이었다. 두사람이 앉아있던 뒷자석은 고스란히 총탄세례를 받아야했고, 안야는 현장에서 사망을 하게 된다. 49살의 짧은 삶이었다. 탈레반 경찰의 테러로 사망했다.
윗 사진들은, 그녀가 분쟁의 현장을 누비고 다니면서 촬영한 사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