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angelo展 III

- 그의 Art수첩

Chris Yoon 2021. 12. 3. 03:17

Where are you, Adam?

아담아, 너는 어디에 있느냐?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누군가 내 손을 잡아 주었을때,

아니, 누군가...와

나의 손가락 끝과 그의 손가락 끝이 닿기만하여도

나는 행복할 것이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이탈리아, 1475~1564)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조각가이다.

몰락한 귀족 출신인 그의 아버지는 미켈란젤로가 몰락한 집안을 일으켜 세울 '공부'를 하길 원했지만, 미켈란젤로는 그림에 관심이 있어 학교에서 오직 데생만을 했다.

이후로도 집안에서 예술가가 태어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 아버지의 엄격한 훈육이 계속되었지만 미켈란젤로의 고집은 꺾을 수 없었다.

13세 때 피렌체의 뛰어난 화가인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제자로 그림수업을 받은지 일년 여만에 좀 더 '영웅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한 조각으로 눈을 돌리고, 피렌체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 데 메디치가 산 마르코 성당의 정원에서 가르치던 조각 학교에 입학하기로 한다.

그는 로렌초 공의 배려로 조각과 인체 해부에 전념하며 신화와 성서 등 고전을 읽고 교양을 쌓은 이후

<다비드>나 <피에타>와 같은 힘 있고 감정이 살아 있는 걸작들을 남기게 되었다.

이후 미켈란젤로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 교황의 지시를 받아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율리우스 2세는 당시 벽화의 기법을 전혀 모르는 그에게 시스티나 성당의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리라고 주문한다.

미켈란젤로는 '나는 조각가이지 화가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거절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의 생애에서 가장 길고 고통스러운 작업을 하게된다.

1508년부터 4년 여에 걸친 긴 작업 기간 동안 미켈란젤로는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되는데 자꾸 돈을 요구하는 아버지와 동생들과의 문제에서 경제적인 결핍, 건강 문제 등 깊은 절망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혼자서 4년 만에 '천지창조'를 완성하게 된다.

뒤이어 클레멘스 7세와 파울루스 3세의 명령에 따라 <최후의 심판> 작업을 시작해 7년만에 완성시켰고,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뜰 때까지 회화, 조각뿐 아니라 시집까지 출간하는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시인, 조각가, 화가. Michelangelo야 말로 내가 찾던 진정한 예술가가 아닐까?

Chad Lawson - Autumn Suite, Vol 1 (2010)

[Track List]

1. Autumn Suite, Vol 1 - I (7:47)

Chad Lawson - Autumn Suite, Vol 1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