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Art수첩

Salvador Dalí II - 예술은 가벼운것이 아니다. 그냥 즐기기로는 버겁다

Chris Yoon 2021. 12. 3. 01:11

 

 

예술은 흔히 자기표현이라고 한다

그래서 틀에 박힌것을 싫어하고 자유분방하게 자신을 표현 하려는 젊은이들이 예술을 하겠다고 지망을한다

나는 그들의 선배로서 예술은 가벼운것이 아니고 그냥 즐기기로는 너무 힘들다는 것을 조언해 주고 싶다

수없이 많은 예술인들이 파리의 몽마르트에서 살면서 그림 한 장 못 팔고 고생을 하다가 비참하게 죽어간것은

이미 고전이 되었고 지금도 화랑과 계약을 맺고 기획전을 준비하며 고군분투하는 젊은 예술인들을 보는것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단순히 예술을 하는것이 버겁다는 것 만은 아니다.

우리는 예술을 대하는 태도마저 가볍게, 즐기기만해서는 안된다.

어떤 예술가가 한 장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화실에서 매달렸던 시간과 공을 생각해보라.

 

'저는 미대를 갈려고 했었어요. 가정형편상 가지는 못했지만...'

갤러리에서 삼삼오오 구룹을지어 다니며 그림 앞에서 너스레를 떠는 여성들을 본다

나는 그녀들에게 비수를 꽂듯이 말하고싶다.

"아무리 가정 형편이 어려웠어도 갈 사람은 갑니다.

예술을 결코 가볍게 여기며 즐기는 것만으로 생각지 마십시요."

 

 

 

달리의 고유한 미술양식이 무르익은 것은 1920년대말 두 가지의 계기가 있은 뒤였다.

하나는 잠재의식의 심상이 갖고 있는 성적인 의미에 관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저서를 접하게 된 것이고,

또 하나는 인간의 이성을 지배하는 잠재의식의 '더 위대한 실체'를 확립하고자 애쓴 예술가와 문필가들의 모임인 파리 초현실주의파에 가입한 일이다.
이후 달리의 그림 양식은 놀라울 만큼 빨리 무르익었고,
1929~37년에 그린 그림들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현실주의 화가가 되었다.

그는 평범한 물건들을 병치시키거나 기형으로 만들어 기괴하고 비합리적인 모습으로 변형시킨 환상세계를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