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獨白

禪 Series XXVIII / 산방풍경(山房風景) - 김문호

Chris Yoon 2021. 11. 10. 07:00

 

 

산방풍경(山房風景)


저 고이 접힌 장삼자락에는
어느 비구의 번뇌가
어느 비구니의 탈고 안 될 전설이
새벽에 몰래내린,
하얀 함박눈처럼 사박사박 쌓였을꼬
성근 눈자위만
애설피 붉은 꽃무릇을 닮았구나

- 시인 김문호


윗 시는 내가 찍어온 사진을 보고 김문호 시인이 시를 쓴것을 그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詩다

김문호 시인의 시를 읽다보면 겨울山寺를 찾아가 무심하게 부는 바람속에 들리는 겨울山寺 추녀끝에 걸린 한가락 풍경소리를 듣는듯 하다

그만큼 그의 시는 맑고 담백하다. 애써 쓰려고 하지않았음에도 고즈넉한 山寺의 오후 한나절을 보는듯 그림이 그려진다

그의 블로그를 들어가 보면 그동안 발표된, 혹은 미발표된 詩들이 마치 별바라기를 하듯 빼곡하다

한번 들어가 보는것도 세상을 살면서 큰 횡제를 얻은듯하리라. http://blog.daum.net/prokimmh/8743642
(詩냇가의 물돌) 김 문호 시인
* 1961년 8월 29일(음력, 실제출생:1960년)生
* 등 단 : 2008년 10월 계간 문학지 한국문학정신 겨울호 등단
* 수 상 : 2008년 한.문.정 신인 문학상, 2011 환경 문학상
* 현 청송 시인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