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국내여행

양평에서 II

Chris Yoon 2021. 11. 8. 00:50

숲이 깊다.

가까이서 소쩍새우는 소리 저녁이 되었음을 알린다.

소쩍새는 밤 새 애가 닳도록 울것이고

나는 밤 새 소쩍새 소리를 들으며 밤하늘을 올려다 볼 것이다.

 

 

이윽고 어둠이 내린 밤하늘에 별이 떠오른다

처음엔 보일듯 말듯 히미하게 보이지만

어둠이 짙어갈수록 별들은 하나, 둘... 그 모습을 나타낸다

그렇게 밤이 올때까지 나는 낡은 의자에 기대앉아

밤하늘을 올려다 본다.

 

Chris Yoon